규모화 진행으로 농기계수요 큰 폭 증가추세

영농기술이전에 농기계 묶는 패키지공급활기

규모화가 진행되면서 캄보디아가 농기계수출의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자료사진>

전통적 농업국가인 캄보디아의 농기계수요가 규모화 진행으로 인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우리 기업의 수출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단순 농기계수출로는 시장진입이 어렵고 영농기술이전 등 기술네트워크와 패키지로 묶는 농기계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OTRA 캄보디아 프놈펜무역관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 농림부에 등록된 트랙터는 1만8600대, 경운기 34만7200대, 양수기 35만50대, 콤바인 6493대(대형 3223, 소형 3270), 탈곡기 1만3800대, 건조기 216대, 도정기 5만3662대(대형 367, 중형 4295, 소형 4만9000)으로 나타났다. 이 중 5만대 가까이 공급된 소형도정기의 경우 시간당 55㎏을 도정하는 소형이 주를 이뤘으며, 중형도정기는 시간당 500~3000㎏, 대형은 3000㎏/h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캄보디아의 농기계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원인은 산업화의 가속으로 농업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규모화를 통한 농업기계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캄보디아 농업인구는 2009년 57.6%에서 2014년에는 45.3%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쌀재배면적은 2012년 300만㏊에서 2016년 311만㏊로 증가했으며, 쌀생산량도 2012년 929만톤에서 2016면 995만톤으로 증가하고 있다. 옥수수‧카사바‧채소‧녹두 등의 기타작물 재배면적도 2012년 73만2000㏊애소 2016년 93만2000㏊로 크게 늘었다. 주력농산품인 쌀 이외 다양한 작물과 과수 등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농산물 수출량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평균 7%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는 농업분야에 대해 시장을 전면개방하고 있으며, 태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구보다社 제품이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일본인이 현지에 설립한 G.I Partner社와 협력해 리스형태로 판매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도‧벨라루스‧미국(존디어) 등의 제품과 중국산도 일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기업들은 종자부터 재배‧운송‧영농기술 제공 등의 다양한 네크워크와 가치사슬을 이용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스템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적 데이터와 현지화가 중요하며, 기술수요로 구매자를 설득하고 구매 이후의 A/S와 판매처의 네트워크 협력 등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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