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항공시스템, 베트남에 농업용드론 수출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농업용드론 수출쾌거를 이룬 김성진 진항공시스템 대표

진항공시스템(대표 김성진)이 국내기술로 제작된 무인항공방제기(농업용드론)를 베트남에 수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항공시스템은 베트남 농림부와 MOU를 통해 농업용드론 총 200대 물량을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2차 선적분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농림부는 자국내 수도작 분야 농업용드론 정밀방제기술 확대보급정책에 따라 중국·한국 등 미곡생산국가의 드론 사용실태 조사 및 기술도입 방안을 강구하다가 2019년 복수의 드론생산업체 성능심사와 현장연시를 통해 진항공시스템을 최종 공급자로 선정해 진항공 드론을 수입하고 있다.

진항공시스템은 베트남 측과의 협의를 통해 단순히 드론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고 베트남 내에 드론 교육시설, A/S센터 등 관련 인프라 합작투자도 병행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베트남 수출성과는 진항공시스템이 2014년부터 중국 흑룡강성에 농업용드론 및 교육장비 1억5000만위엔(한화 240억원)을 수출해왔던 사업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진항공시스템은 1997년 설립된 항공무인방제기 전문회사로 농업용드론, 교육용드론, 해양경찰청 에어보트 등을 자제기술로 직접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교육시스템을 갖춰 항공방제와 관련한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사전용 FC를 통해 자체 웹으로 원격제어와 정밀방제관리가 가능해 데이터관리가 필요한 스마트농업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또한 농업용드론의 경우에는 10ℓ·16ℓ·20ℓ의 세가지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입제살포에서 약제살포까지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관련 특허만 5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성진 대표는 “국내 드론관련 기술은 상당히 발전했지만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해 국내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동남아와 신흥국을 중심으로 농업용드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국외수출 비중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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