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농기계박람회 전격취소! 나주는 예정대로

오는 11월2일부터 5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2021 김제농업기계박람회’가 코로나 19 확산방지 및 예방차원에서 전격 취소됐다. 다만 나주박람회는 온·오프라인 병행개최에 따라 관람객 분산효과가 있어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직전 김제농기계박람회 전시장 전경. <사진제공=농기계조합>

오는 11월2일부터 5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2021 김제농업기계박람회’가 코로나 19 확산방지 및 예방차원에서 전격 취소됐다.

김제시는 11월6일 박준배 시장 주재로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수도권 및 지방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박람회의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김제농기계박람회는 매회 14만명에 달하는 농업인과 농기계 관계자가 참관하는 가을철 대표적인 농기계박람회로 총 4일간 벽골제 인근 연면적 2만8700㎡(전시장 2만3375㎡, 연시장 등 5325㎡)에 900개 전시부스를 통해 최신 농기계를 소개해 왔다. 이번 박람회는 200개 참가업체, 400개 기종 전시와 연시회 등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직전 진행된 ‘지평선축제(9/29~10/3)’의 가족행사, 파크콘서트, 음악여행, 초가집만들기, 농기구체험 등이 방역지침 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언론보도를 통해 비판이 이어지면서 주최 측인 김제시의 부담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 전격취소로 인해 참가신청 업체에 대한 참가신청비용은 전액 환불될 예정이며, 이미 발주가 진행된 설비·장치비용 등은 계약조건에 따라 정산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 예산은 공동주최자인 전북도가 2억원, 김제시가 3억원을 부담하고, 주관사인 농기계조합이 2억원(참가비)을 부담해 총 7억원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김제시 실무책임자인 강춘재 농기계팀장은 “그동안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10월5일까지만 해도 박람회 개최가 확정적이었지만 지평선축제 비난 언론보도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며, “우선 시급한 과제인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2023년에 보다 규모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월21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나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1 국제농업박람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입장권 판매가 진행되었고,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는 만큼 관람객 분산효과가 있어 방역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제농업박람회 조직위는 “철저한 방역관리와 비접촉 행사진행으로 안전하고 체계적인 박람회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행사진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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