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수 전과정을 기계화한 결과 소득은 11.6%, 파종·수확시 노동절감률은 최고 86.8%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잡곡생산 일관 기계화 기술’을 시범사업을 통해 평창·옹진·영암·충주 등 4개 지역 15개 농가에 보급한 결과에 따르면 농가 평균소득은 관행농가가 10a당 111만4000원이었던 반면 시범농가는 124만3000원으로 11.6% 정도 향상됐다.

파종노력절감률은 50~66.7%, 수확노력절감률은 50~86.8%까지 각각 향상됐다. 도정비용 효과는 35%에서 최고 95.9%까지 높게 나타났다. 조·수수 등 ‘잡곡생산 기계화’는 파종 시기에 맞춰 기존 벼농사용 트랙터에 잡곡파종기를 부착해 소립종인 조·수수 종자를 1～3개/1회씩 파종하며 수확기에는 벼 콤바인 탈곡망을 조·수수 탈곡에 적합한 탈곡망으로 교체해 농기계 활용성을 높인 기술이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기계화 적합품종인 ‘삼다찰’과 ‘소담찰’등 우수종자 보급을 병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홍천, 보은, 옥천, 대전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4지역을 추가 선정해 기술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 기술지원팀 장용선 농업연구관은 “이번 사업은 농가의 노동력 절감, 기존 농기계의 활용성 제고, 우량종자 공급에 따른 농가 소득증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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