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전국회장·협의회 체제 갖춰

농협입찰 가장 큰 책임은 생산업체

전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이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다. 5개 전국회장과 대동·국제·동양·LS·아세아 전국 협의 회 체제로 틀을 잡았고, 이제 업무를 맡아 수행하는 일 만 과제로 남겨졌다. 출범 초기부터 조합을 이끌고 있는 서평원 이사장(동양물산 논산대리점·사진)을 만나 올해 추진과제, 농협 입찰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전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이 지난해 8월 출범 했다. 현재 운영상황은

-사무실을 마련했고 직원 1명을 두고 있다. 조직은 김준수 대동 합덕대리점, 서평원 동양 논산대리점, 백항기 LS엠트론 천안대리점, 황 상환 국제종합기계 경주대리점, 박동준 아세아 텍 상주대리점 등 전국회장이 5명과 그 휘하에 도회장 및 임원들이 한개 도에 16명씩 있다. 대 리점의 권익을 위해 조직이 제대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제 목 소리를 내야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직구성이 완료된 것 같다. 다음 단계는

-유통조직이 생겼으니까 그에 따른 해당업무 를 이관받아야 한다. 대리점 대상으로 연초에
농기계조합이 했던 대리점 대상 농기계시책사 업 설명회가 있는데 이관해 달라고 농림축산식 품부에 건의했다. 대리점에 해당되는 부품확보 자금도 이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시군 농 경과에서 발행하고 있는 농기계 사후봉사 지정 서도 우리 조합이 맡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농 기계 서비스 종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인 근로자라도 모집을 해서 적정교육을 해서 현장 배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리점에 산재돼 있는 폐농기계 내지 악성중고(노후 중고 농기계)를 모아서 기계로 전용한다든지 재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수 거하는 부지를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에 부지확 보자금을 요청했고 부지로는 3000평 정도 계 획하고 있다. 농기계 금리가 현행 2%인데 농민 채산성에 비춰볼 때 부담스럽기에 1%로 낮춰 달라고도 제안한 상태다.

△농협 입찰이 끝났다. 대리점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대동, LS, 동양, 국제 등을 대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말라고 얼마나 설득했는지 모른다. 동 양, 국제가 참여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성공한 셈이다. 대리점에는 20% 내외의 수수료 밖에 안주면서 농협에는 40% 정도를 주는 셈인데, 말도 안되는 처사다. 이래서는 경쟁이 안된다. 농협 입찰에 참여한 로터리, 로더 참여업체들에 대해서는 대리점에서 안팔겠다고 했다.

△사후봉사 상황은

-우리가 판 기계는 우리가 사후봉사한다. 농 협 계약내용 중에는 농기계를 구매하돼 농기계 에 대한 사후봉사 책임기간 1~2년을 생산회사 가 해주는 걸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1년차는 생 산회사에서 한다고 하는데 2~3년차일 때는 대 리점이 떠맡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서비스 도 생산업체가 하고 대리점에는 수수료도 더 적 게 주고 우리 서비스 우리가 하고 타산을 어떻 게 맞출 수 있나. 유통이 있어야 생산도 지탱할 수 있는 것이다. 농협입찰 문제는 생산회사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생산회사가 중심을 잡아주고 대리점 입장을 생각해서 처신 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표시제는 지켜지고 있나

-가격표시제 하고 있지만 농협 가격과는 경 쟁이 안된다. 소용없는 짓이다. 똑같은 제품을 두고 가격 차이가 큰데 농민 입장에서 어떤 농 기계를 사겠나. 결국 대리점은 농협의 들러리 밖에는 안되는 것이다.

△올해 추진계획은

-유통조직에 걸맞는 업무를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관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농기계 서비 스 종사원 충원문제, 폐농기계 부지 마련 등도 중요한 과제다. 특히 대리점 판매가 보다 비싸 게 세금계산서가 발부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리점이 부담할 종합소득세가 확 올라간다. 시 급히 개선되도록 할 계획이다.

선태규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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