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목표…동양·국제·LS ↑, 대동·구보다·얀마 ↓ 쌀값하락·유통재고 여파, 소비심리 회복 관건

올해 종합형업체의 사업전망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본지에서 조사한 종합형업체의 지난 해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분석해 본 결과,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지난해 대비 약 3~4%의 신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내수만을 놓고 볼 경우, 지난해 쌀 값하락과 대리점 유통재고의 여파로 공 급물량면에서는 0.5% 감소, 금액으로는 1%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내수기준 트랙터 출고물량은 지난해 1 만4484대에서 올해 1만4925대로 3% 늘어나고, 금액으로는 지난해 5753억원 에서 올해 5877억원으로 2.2% 늘어나 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앙기의 경우에는 지난해 6529대에 서 올해 6364대로 2.5% 줄어들었지만, 금액으로는 지난해 1508억원에서 올해 1520억원으로 0.8% 약간 늘어날 것으 로 예상됐다.

특히 콤바인의 경우에는 지난해 쌀값 하락에 따른 구매심리위축과 유통재고 의 영향으로 지난해 공급물량 3835대에 서 올해에는 3447대로 10.1% 감소, 금 액으로는 2529억원에서 2294억원으로 9.3%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사업전망에 있어서도 큰 대비 를 보이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주)은 올 해 사업목표를 8%, 국제종합기계(주)는 15.5%, LS엠트론(주)은 8.5% 각각 신장 할 것으로 높여 잡은 반면, 대동공업(주) 은 6.2%, 구보다코리아(주)는 17.4%, 얀 마농기코리아(주)는 13.2% 마이너스 성 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구보다와 얀마의 사업전망 하락 폭이 매우 커 눈길을 끌고 있다. 구보다 의 경우에는 트랙터의 고급사양 라인업 대응이 늦어지고 있는데 따른 선택으로 보이며, 콤바인의 경우에는 5조 한 개의 모델만으로 시장대응에 나서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얀마의 경우에는 트랙 터의 Tier-4 엔진공급이 늦어지면서 트 랙터 공급물량만 34.6%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대동의 경우에는 쌀값하락과 AI 확산 등에 따른 소비위축, Tier-3 유통재고 증가에 따른 대리점간의 가격경쟁이 극 심할 것으로 예상해 자사 대리점 채산성 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출고물량을 줄 인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동양과 국제는 지난해 인수합병과 실적개선에 힘입어 사업계획을 대폭 높여 잡아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은 저상형 트랙터 신규출 시, 하우스 전용트랙터, 저가 대형트랙터 등으로 트랙터 매출만 15.4% 높여 잡고 있으며, 국제의 경우에는 전기종 라인업 완성도를 높이고 동양과의 대리점망 공유 를 통한 AS 확대를 통해 올해보다 트랙터 매출을 23.1% 높인다는 계획이다.

LS는 지난해 미니트랙터 실적호조에 힘입어 올해 공급목표를 높여 잡고, 상 대적으로 취약한 이앙기, 콤바인의 경우 에도 수입물량으로 대체해 라인구색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며, 아세아텍의 경우 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사업계획을 마련 하고 축산용 대형트랙터와 승용관리기 의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업체별 시장점유율 전망에 있 어서는 금액기준 트랙터의 경우에는 LS(1620억원, 28%), 대동(1550, 26%), 국제(960, 16%), 동양(750, 13%), 구보 다(623, 11%), 얀마(374, 6%) 순으로 나 타났다. 이앙기의 경우에는 얀마(423억 원, 28%), 대동(280, 18%), 국제(270, 18%), 구보다(212, 14%), 동양(200, 13%), LS(135, 9%)의 순이었으며, 콤바 인의 경우에는 대동(530억원, 23%), 동 양(500, 22%), 국제(500, 22), 얀마(357, 15%), 구보다(302, 13%), LS(105, 5%) 순으로 전망됐다. 한편 본지는 각사별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올 연말 실적평가를 통해 올해 사 업전망 예측치에 대한 검증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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