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과의 평화협정으로 농업투자 활발, 5억달러 투자
트랙터·수확기 등 수요확대, 전시회 참가로 진출해야

콜롬비아 정부가 최근 반군과의 평화협정 이후 농업활성화를 위해 대폭적인 투자를 하면서 농기계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농기계를 생산하지 않고 있는 콜롬비아는 브라질, 미국, 태국, 멕시코, 일본 등에서 농기계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올해 농기계 수입시장 규모는 44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반군(FARC)과의 52년간 이어진 내전을 지난해 11월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올해 6월27일 반군의 무기 반납완료를 통해 종식했다. 이를 통해 반군이 점령하던 지역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기술농업지원, 농업 인프라구축 및 사업투자 등 농업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만 5억6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농산물 주력품목으로는 옥수수·쌀·메밀 등의 곡물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해당 산업과 관련해 콜롬비아 정부는 경작 가능한 토지를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으로 있어 수확량 증가에 따른 농기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7년 4월 기준 콜롬비아 농기계 전체 수입액은 4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브라질이 1600만달러로 36.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17.6%), 태국(13.8%), 멕시코(12%), 중국(6.6%)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9000달러에서 올해 3만2000달러로 전체 수입농기계의 0.07%를 차지해 한국산 점유는 극히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 최대 농기계전시회인 ‘Agroexpo Corferias’등을 통한 농기계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진출의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타에서 격년으 로 개최되는 Agroexpo에는 전세계 19개국에서 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60만명의 콜롬비아 농업인이 참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트랙터와 수확기의 수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한국기업이 지속적으로 콜롬비아 시장진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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