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IH 출시…품질 뛰어난 메이드 인 ‘오스트리아’

“삼정건설 영업‧기술력 믿는다”…내년까지 50대 판매총력

CNH Industrial 엠레 카라질리 비즈니스 디렉터

“프리미엄의 가치를 한국고객에게 전하고 싶다.”

CNH Industrial 엠레 카라질리(Emre Karazli) 비즈니스 디렉터가 (주)삼정건설기계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리미엄 트랙터 CASE IH의 국내출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지난 5일 (주)삼정건설기계 일산지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해 국내시장에 몇 대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주)삼정건설기계의 체계적인 영업망과 공격적인 영업력이라면 내년까지 50대가량 판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NH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175주년을 맞은 글로벌 농업기계 제조기업이다. CNH의 ‘C'는 프리미엄 농업기계 브랜드 ‘CASE’, ‘NH’는 보다 대중화된 ‘New Holland’의 약자다. CNH는 트랙터뿐만 아니라 600여 가지 농업기계 어태치먼트, 콤바인 등을 함께 생산‧공급하고 있다. (주)삼정건설기계에서 출시하는 CASE IH는 CNH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트랙터이기도 하다.

프리미엄 트랙터 CASE IH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주)삼정건설기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 대해 그는 “(주)삼정건설기계는 기존 CASE의 스키드스티어로더를 판매한 경험이 있어 우리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그들이 가진 기술력과 경험이라면 한국시장에서 프리미엄 트랙터 CASE IH가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삼정건설기계가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CASE의 스키드스티어로더는 다수가 축산농가에서 구입하고 있다. 실제 판매비중도 60%를 웃돈다. 또 많은 축산농가가 대형트랙터를 구입하고 있어 고객확보에 용이하다.

(주)삼정건설기계가 확보한 다수의 고객은 프리미엄 트랙터 CASE IH가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그는 확신한다. 이에 CNH는 아시아지역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생산한 CASE IH를 공급한다.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생산한 장비의 장점에 대해 그는 “CNH는 보통 영국에서 많은 트랙터를 생산‧공급해왔다. 그러나 한국시장에서 프리미엄 트랙터로 승부하기 위해서는 더 큰 무언가가 필요하다. 오스트리아는 CNH의 전세계 공장에서도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주)삼정건설기계를 통해 출시하는 프리미엄 트랙터 CASE IH는 퓨마(PUMA)와 맥섬(MAXXUM) 제품군으로 나뉜다. 퓨마 제품군은 최대 엔진출력 175~240마력으로 우수한 동급대비 파워를 자랑한다. 맥섬 제품군은 최대출력 131~140마력을 가진다.

두 모델 모두 친환경 규격인 티어4 엔진이자 친환경 트랙터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품질과 성능이 검증된 FPT(Fiat Powertrain Technologies) 엔진을 채용했다. 특히 엔진후드를 열지 않고도 엔진오일 체크 및 교환이 가능한 향상된 정비효율과 리버스 드라이브 기능을 통해 편리함을 배가했다. 이와 함께 CASE IH에 탑재된 컨트롤러로 관련 데이터와 통신해 고장 및 점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본 오일필터 교체 등의 서비스클리닉도 운영한다.

끝으로 그는 “한국시장에서는 퓨마 200CVX과 맥섬 125모델이 주력기종이지만, 향후 100마력 이하 중소형트랙터도 공급할 예정”이라며 “한국고객이 CASE IH의 프리미엄 트랙터를 통해 더 나은 영농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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