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예산을 확정하고, 창업‧벤처 분야에 399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개최해 총 429조원 규모의 2018년 예산안을 확정하고, 이중 8조5793억원을 중기부에 편성했다.

올해 8조5367억원 대비 426억원(0.5%) 증가한 규모다. 이중 일반예산은 2조2631억원이며, 기금은 6조3162억원이다. 일반예산 중에서는 창업·벤처 분야 예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창업·벤처 예산은 올해 3571억원에서 내년도 3922억원으로 351억원(9.8%) 증가한다. 기금 중에서는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이 올해 4조2197억원에서 내년 4조3828억원으로 1632억원(3.9%) 올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은 올해 2조890억원에서 내년 1조9333억원으로 1556억원(7.5%) 감소했다. 다만 소상공인·전통시장 진흥을 위한 경상지출 예산은 4313억원에서 4369억원으로 56억원(1.3%) 증액했다.

기관운영비(2593억)와 기금 차입금 이자상환(3342억)을 제외한 사업성 예산은 7조9858억원 규모다. 이중 융자포함 정책자금이 5조2675억원으로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3조805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1조4625억원으로 나뉜다.

이와 함께 △창업·벤처 예산은 4447억원 △R&D 역량강화 예산 1조1933억원 △소상공인·전통시장 예산 5216억원 △국내외 판로지원 예산 296억원이다. 조사연구와 금융지원, 동반성장, 인력, 지역경제 등에도 3491억원이 투입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 활성화, 동반성장, 소상공인·전통시장 혁신성장 지원 및 중기부의 부 승격에 따른 정책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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