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품도 보는 시각따라 새로운 가치 불어넣을 수 있어”

알뜰이, 블록허실 최소화로 축산농가 ‘인기’ 

사각, 원형 모두 사용가능…활용도 탁월

“같은 제품이라도 접근방법에 따라 새 로운 가치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주)우신이엔지 설립 후 유 기성 폐기물 퇴비화장치와 수처리기계, 축산기자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김기 찬 대표는 새로운 시각이 제품에 투영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시각은 성능이나 품질, 서비스가 기본이 되어버린 현재의 축산기자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유일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농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네랄블록 받침대 알뜰이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기존 미네랄블록 받침대는 소의 침이나 타액 등에 녹아 미네랄블록이 흘러내려 허실이 컸다. 또 염분함량이 높은 미네랄블록 특성상 주위수분 및 습도 가 높은 환경에 녹는 성질을 가져 항상 청결하고 건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대개의 축산농가는 미네랄 블록 받침대에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허실에 대해 어쩔 수 없는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김 대표는 달랐다. 김 대표는 비싼 미네랄블록을 제대로 급여하지 못하고 폐기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 원인이 미네랄블록이 아닌 받침대에 있다고 판단했다. 자신이라면 좀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이에 지금의 알뜰이가 탄생했다.

알뜰이는 기존 미네랄블록 받침대와 달리 여러 개의 배수구를 만들어 적절한 건조 상태를 제공해 블록허실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파이프 장착 시 미끄럼 방지핀으로 받침대를 고정할 수 있어 소의 머리나 뿔 에 의한 파손이 없다. 이는 소의 스트레스 줄여주는 역할도 함께 한다. 간단한 구조의 미네랄블록 받침대이지만, 정성들여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를 위해 개발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이야기다.

김 대표는 “알뜰이는 사각 또는 원형블 록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고, 고가의 미네랄 블록을 남김없이 소에 급여할 수 있는 구조로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고 제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우신이엔지가 공급 중인 가축 음용수기 보온형 드림컵도 주목할 만하다. 사계절 신선한 물 공급을 위 해 개발된 드림컵은 간편한 물컵 청소와 위생적이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축산농가의 호응이 높은 제품이다.

최근 출시된 드림컵 5호는 290(w)x375(l) x180(h)mm 규격으로 제작돼 고온다습한 여름철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한겨울 동결방 지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 찾는 축산농가가 많다고 김 대표는 귀띔한다. 소비전력도 60w로 낮아 비용부담이 없다. 특히 드림컵은 1대 설치로 10~12두까지 급수 할 수 있고, 최대 6.2리터 저수량으로 음수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을 가진다.

올해 (주)우신이엔지는 많은 축산농가 의 호응에 힘입어 국내시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시각을 통해 다양한 제품개발 및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축산농가가 더욱 효율적으로 제 품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향 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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