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구의 7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탄자니아는 정부의 적극적인 농업기계화 정책으로 향후 농기계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탄자니아’가 아프리카 농기계수출의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최근 탄자니아 정부는 농업부문 개발정책에 따라 향후 10년 내 농업근대화 및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기계부품, 농기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주고, 영농업자에 대한 장기융자지원 및 농가에 대한 농기계 구매자금 융자혜택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세법개정을 통해 농업부문 투자자의 공장설립, 설비 등의 지출에 대해 100% 자본지출(Capital Allowance)를 인정해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 탄자니아 내에 트랙터 등 농기계 조립공장 설립 등을 통해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거점마련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케냐 아래 위치한 국가로 인구는 남한과 비슷하지만 국토면적은 남한의 10배에 달하는 9450만㏊로, 이중 절반 가까운 4400만㏊가 경작이 가능한 농업국가다.

탄자니아의 농업은 GDP 대비 25% 수준으로 수출액의 34%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노동인구의 7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경작 가능면적의 23%(1010만㏊)만이 현재 경작지로 사용되고 있지만 점차 농경지 사용면적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농업은 탄자니아의 주요 산업으로 위상이 확고한 편이며 농업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현재 대부분의 농업종사자는 호미, 낫, 쟁기 등의 전통방식에 머물고 있어 농업생산성 수준은 세계 155개국 중에서 138위에 불과하지만 최근 현대식 농사법에 대한 농업모바일 앱(Green Agriculture Mobile App.)의 선풍적인 인기로 농업기계화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업인구의 5% 정도만 트랙터, 경운기 등의 농기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트랙터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45%), 영국(22%), 남아공(8.2%), 인도(7.9%) 순으로 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3.1%)은 극히 낮은 편이다.

수입 주요 브랜드로는 Mahindra, METL Agro, Hughes, Manji 등이 있으며, 탄자니아 내 판매 및 유통사업에서 점차 현지에 공장 및 조립라인을 설치하는 추세로 알려지고 있다. 폴란드 기업 URSUS는 탄자니아 내에 트랙터 조립공장을 Kibaha지역에 설립해 매년 2400대를 생산해 내수와 주변국에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지 농기계 기업으로는 Intermich Engineering이 있지만 기술수준이 낮아 트랙터와 같은 기계가 아닌 카사바 공정기계나 옥수수 작물기계 등을 생산하는 수준이다.

KOTRA는 시사점으로 우리 기업이 트랙터 조립 등 현지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시장동향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탄자니아 정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화 정책추진에 따라 조세법(The Finance Act, 2017) 개정으로 자동차, 트랙터 등 신규법인에 사업개시 후 5년간 기본 법인세율을 30%에서 10%로 경감하고, EPZ(Export Processing Zone) 입주기업은 사업개시 후 10년간 법인소득세 면제혜택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트랙터 업체는 탄자니아 내 농기계 조립공장 설립을 통해 현지생산 및 판매를 추진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판매거점을 확보하고 자금융자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을 주문했으며, 특히 탄자니아 정부 및 은행과 연계한 금융할부판매 서비스를 공략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지기업은 농기계판매, 수리, 부품관리, 사용교육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A/S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출처: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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