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농산물 가운데 파프리카가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고 노지오이, 대파, 가을배추 등의 소득 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 농산물 가운데 파프리카가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고 노지오이, 대파, 가을배추 등의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지난해 주요 35개 작목에 대해 495개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 수취가격과 종자비, 비료비, 농약비 등 경영비용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 작목 중 파프리카는 10a(1,000㎡) 당 1421만2000원으로 소득이 가장 높았고, 느타리버섯은 1249만2000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시설가지는 1124만 8000원으로 분석됐다. 1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작목은 파프리카, 느타리버섯, 시설가지, 반촉성재배 토마토 4개 작목이었으며, 6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린 작목은 인삼, 시설상추, 촉성재배 딸기 등 3개 작목이었다.

자본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재배기술 수준이 높은 시설재배 작목의 단위면적당 소득이 기상여건과 생산 공급량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재배 작목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노지오이, 대파, 가을 배추 등 15개 작목이고,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시설장미, 땅콩, 봄감자 등 19개 작목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증가한 작목 중 2015년 대비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목은 노지오이, 대파, 가을배추, 느타리버섯, 파프리카, 고랭지배추, 가을무, 시설상추, 수박 9개 작목인 반면 20% 이상 감소한 작물은 시설장미, 땅 콩, 봄감자, 촉성재배 딸기, 복분자, 생강, 고구마, 쌀보리, 방울토마토, 오미자 10개 작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를 농장의 경영설계와 진단 등 농가 경영개선과 농장경영의 합리화를 위한 연구·지도 및 상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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