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이 활력 되찾는 기회 되길”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강화

961부스, 역대 최대규모‧‧‧해외참가업체도 39개社

오는 21일부터 4일간 대구 EXCO 전시관에서 개최될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17)’가 손님 맞을 준비를 끝내고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축산박람회는 축산 6개 단체장이 돌아가면서 행사주관을 맡고 있다. 이번 박람회 주관을 총괄하고 있는 김홍길 추진위원장(전국한우협회 회장)을 만나 최근 박람회 준비상황에 대해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 이번에 개최되는 축산박람회의 소개를 부탁한다.

△ ‘미래 잇는 친환경축산, 희망 잇는 상생축산’이란 주제로 개최될 이번 축산박람회는 294개사, 961개 부스로 구성되는 역대 최대규모의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참가업체도 중국, 네덜란드, 캐나다, 이탈리아, 덴마크 등에서 39개 업체가 참가해 명실공히 국제박람회로서의 위용도 강화됐다. 축산기자재, 사료, 동물약품 등의 전시는 물론 대규모 학술대회, 우수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 축산물 할인판매, 숯불구이 행사, 푸드코트, 각종 이벤트와 시식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축산인의 한마당 잔치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축산박람회를 통해 우리 축산업이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 이번 박람회에 중점을 둔 사항은?

△ 이번 박람회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리 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우리 축산물이 더욱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한 축산농가가 농장경영 선진화를 위해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교육‧컨설팅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선진축산의 미래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축산농가의 관심이 집중된 ‘무허가축사’ 등의 환경규제와 관련된 국제세미나, 축산정책 심포지엄, 기술세미나, AI예방, 사양관리 등의 20회가 넘는 다양한 학술행사가 마련돼 축산농가의 필요에 따라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우리 축산기술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바이어 초청규모도 지난 대회보다 1.7배 늘어난 11개국 21개 업체 36명으로 대폭 늘려 우리 축산업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지난 대회에는 관람객의 집객이 적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웠나?

△ 지역적인 거리의 부담으로 원거리의 축산농가가 대구까지 직접 찾아오기에는 다소 부담이 된다. 또한 도심속의 박람회장까지 교통편 연계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람객 집객부문을 비롯해 사전홍보, 연계행사, 관람서비스, 볼거리, 즐길거리 등 전반적인 부문을 크게 개선했다. 먼저 관람객 집객 부문의 경우에는 축산농가의 방문율 저조, 체류시간 감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가 개별 교통서비스 지원을 확대했으며, 축산관련 기관·단체를 연계한 사전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주최기관인 농식품부와 함께 농협중앙회 회원농가와 전국농업기술센터 등을 대상으로 사전홍보를 추진했다. 아울러 축산농가 및 일반시민들을 위해 축산인 대상 학술행사 및 고품질 축산물 할인판매, 숯불구이 행사, 시식행사 등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에 더해 축산단체별 행사개최를 통해 축종별 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축산농가의 원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8개권역의 축산지부별로 버스를 대절해 축산농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행사장까지의 손쉬운 접근을 위해 KTX, SRT와 연계한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 박람회 참가를 준비하는 업체나 단체에 당부사항은?

△ 대구는 박람회를 하기에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보다 확대된 쾌적한 전시공간과 함께 접근성이 좋고, 충분한 주차공간과 편의시설, 숙박시설 등이 잘 갖추어진 곳이다. 또한 대구를 중심으로 남부지역과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행사인 축산박람회로써는 좋은 장점을 안고 있다. 주최측에서는 업체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설치에서 전시·철거까지 아무 불편함 없이 진행되어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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