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KOPIA 우즈벡센터에서 추진하는 소 비육기술 향상과 우량 씨감자 생산기술 개발 등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이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의 농업발전과 고려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며 ‘농업한류’의 싹을 틔우고 있다.

농진청은 KOPIA 우즈벡센터에서 추진하는 소 비육기술 향상과 우량 씨감자 생산기술 개발, 고려인 농가소득 증대사업, 스쿨팜 운영 등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KOPIA 우즈벡센터는 우즈벡 축산연구소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개발한 TMR사료를 활용한 소 비육기술 향상 실증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9개월령부터 24개월령까지 KOPIA의 TMR사료를 먹인 소(598.8kg)가 관행의 TMR사료를 먹인 소(548.7kg)보다 체중이 50.1kg 정도 증가했다.

또 씨 감자 생산기술 보급도 큰 효과를 냈다. KOPIA 우즈벡센터는 우즈벡 채소연구소와 함께 2020년까지 씨감자의 20% 국내생산을 목표로 2015년부터 실증사업을 추진해 현재 우즈벡에 적합한 씨감 자 생산기술 체계를 확립했다.

특히 씨감자 재배 시 점적관수기술을 도입해 씨감자 생산에 필요한 물을 45% 정도 줄이고 생산량을 15%가량 증가시켰다.

이밖에도 겨울철 시설채소재배 통해 고려인 농가소득 증대 도모와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가르쳐주는 스쿨팜 운영은 우즈벡 당국과 현지 대학교 등의 요청으로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농진청 이규성 기술협력국장은 “KOPIA 우즈벡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증사업들을 통해 우즈벡 농업발전과 고려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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