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효율 스마트보드·내시경·확대경 패키지 선봬
교육·장비점검 활용 높아…내년 농진청·강원도 공급예정

농기계산업에서 임대사업은 중요부분을 차지한다. 농업인에게 저렴하게 농기계를 대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보급에 첨병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01년 설립된 태영산업(대표 김진영·사진)은 최근 기술보급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임대사업 교육장비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조선과 제철, 제강,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구 및 장비를 공급한 이력을 바탕으로 농기계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하길 바라고 있다. 응용할 부문이 많은 만큼 새로운 솔루션 접목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 첫 번째로 선택한 것이 임대사업소 교육장비다. 임대사업소 교육장비는 스마트보드와 산업용 내시경, 확대경으로 구성된다. 먼저 스마트보드는 모든 기능을 쉽고 편리하게 터치스크린으로 이용할 수 있다. 퀵스타트 핫키를 적용해 더 빠른 동작을 지원하고, 화면을 지울 필요가 없다. TV와 프로젝터, 노트북 등 모든 주변기기를 연결해 사용함은 물론, 이동형으로 제작돼 손쉽게 이동 설치할 수 있다. 다른 임대사업소와 화상회의도 할 수 있어 지리적으로 제한적인 교관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미 평창군과 홍천군, 강화군 농업기술센터에 공급해 사용 중이다. 평창군과 경남기술원, 영덕군에 공급한 산업용 내시경(ACE-Pro)은 농업인에게 장비 속 해당 부품을 영상으로 보여줘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농기계 고장이 예상되는 범위에 산업용 내시경을 투입해 확인할 수 있어 번거롭게 뜯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산업용 내시경은 디지털 줌 방식으로 녹화속도 30fps, 화각 64°이며, 카메라 삽입부 방수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고화질의 동영상과 정지영상을 저장할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다. 확대경(GMV401RU)은 교육진행 시 제한적인 위치로 농업인이 관련 부품을 보지 못해 교육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또 해당 부품을 확대해 영상으로 스마트모니터에 띄움으로써 농업인의 이해를 배가한다. 특히 2.4GHz 무선전송디지털 방식을 채택함은 물론, 독자적으로 개발된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측정과 보관, 복사, 영상전송, 동영상 기능이 탑재됐으며, 10배에서 200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교육에서 수리, 정비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모든 장비를 구비해 사용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스마트보드와 산업용 내시경, 확대경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영산업의 임대사업 교육장비는 이미 농촌진흥청에 보급돼 그 성능을 인정받아 추가 보급을 준비 중이다. 또 내년 강원도 임대사업소 교육장에도 보급된다.

김 대표는 “임대사업 교육장비를 통해 교관과 농업인 모두 효율적인 교육효과를 가졌으면 한다”면서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농기계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