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출품업체 엄선으로 밀도높은 비즈니스 플랫폼 마련

해외 100여개 진성 바이어 초청으로 수출주도형 B2B 성사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17 첨단농축산기자재박람회(KIAFE 2017)’가 이달 15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첨단농기자재관, 첨단축산기자재관, 미래농업관, 6차산업/도시농업관 등 4개관으로 구성되는 이번 박람회는 첨단농업분야 융복합(ICT) 과학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의 공동주최를 맡고 있는 킨텍스의 전시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김성현 전시1팀장을 만나 박람회의 특징과 준비 진행상황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이번 박람회의 특징과 출품업체에 대해 소개한다면.

- 근래 각종 미디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수없이 접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농업현장에서는 4차산업 혁명이 농축산업분야의 생산성 향상 및 농가소득 증진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미 국내 농축산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인 ICT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첨단기술과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첨단농축산기자재박람회’는 바로 이러한 농축산업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있는 주요기술과 제품이 농업현장과 융합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이다.

최신 농축산업관련 ICT, BT, NT 기술을 활용한 주요제품이 모두 모이는 자리인 만큼, 출품업체는 최종 소비자인 농축산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직접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출시한 첨단기술기반 제품과 기술에 대한 평가를 들어볼 수 있고, 농축산업인은 첨단제품을 살펴보며 생산성향상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개념인 ICT융복합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전문B2B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국내 미래농업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킨텍스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개최하는 첨단농축산기자재박람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농업기술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참여함에 따라 기술이전, 창업보육, 테스트베드, 유기농자재공시, 농기계검정사업 참여기업으로 100개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통해 ICT기술력으로 무장한 20개사 등 이미 기술과 제품우수성이 검증된 출품업체의 배가로 밀도 있는 전문전시회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 회에 비해 20%이상 참가업체가 늘어나 총 150개사의 농업·축산업 기업체가 참여하고, 이중 90%이상이 정부기관으로부터 우수 제품과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검증된 업체로 인정받고 있어 이번 박람회는 양적, 질적으로 모두 성장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국내 농축산기자재 수출지원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나.

- 이번 박람회 기간 중에는 특히 20개국 100개사의 진성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참가업체의 수출판로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첨단농축산기자재박람회’가 차별성을 가지는 것도 이러한 국내 농축산업의 국제화를 만들어나가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킨텍스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시장과 직접 거래이력이 있는 해외바이어를 엄선했다. 지난 회 대비 해외바이어 초청 및 수출상담회 예산을 100% 증액해 초청 해외바이어 수가 대폭 증가했음은 물론 ‘비즈니스 매칭’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제거래를 창출하기 위한 수출상담회를 기획했다.

초청국가로는 국내 농축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대만,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몽골 등 아시아지역권은 물론 이란, 카자흐스탄, 이라크, 이집트, 불가리아 등 중동 및 유럽권내 바이어도 대거 초청해 대한민국 우수 농축산업 제품과 기술의 세계각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 참관객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 수도권에서는 ‘도시농업’과 ‘귀농귀촌’이라는 타이틀로 매년 다양한 박람회가 개최된다. 농업에 대한 관심이 수도권을 비롯해 도시지역민에게도 광범위하게 뻗어나가는 만큼 귀농귀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도시농업에 대한 지원사업과 솔루션에 대한 요구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수도권내에서 개최되는 농업전시회에서는 귀농·귀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보다는 다소 상업적으로 치우친 듯한 콘텐츠 구성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첨단농축산기자재박람회’에서는 전국 250만 전문 농축산업인은 물론 100만 도시농업, 더불어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돈을 쓰는 농업이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농업’으로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귀농귀촌, 도시농업분야의 실제 전문가들의 성공담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국내 1위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FARM’과 협업해 ‘귀농귀촌/도시농업 토크콘서트’를 기획했다. 네이버 FARM를 통해 소개됐던 각계각층의 연사들이 전시장 내에 구성된 오픈무대를 통해 참관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아이디어를 직접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도시민들에게는 농축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농축산업 현장전문가들에게는 미래농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농축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

그밖에 국회정책토론회, 기술이전 세미나,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컨퍼런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의 단체 참관버스에 대한 지원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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