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에서 열리는 전국규모의 농기계박람회 '2017김제농업기계자재박람회’에는 193개 업체, 430여 부스가 운영돼 국내 농축산기계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업체는 경운‧정지기계부터 재배관리기계, 축산기계, 이앙‧파종기계 등 다양한 첨단 농축산기계를 출품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국내 농기계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한눈에 확인하고, 농업인과 생산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이번 박람회에서 눈길을 끈 제품을 소개한다.

■(주)하다:  마늘파종기

로터리형 파종(11조)방식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마늘을 점파해 일정한 크기의 상품 출현율을 높인다. 주간거리와 파종깊이를 조절할 수 있고, 롤러진압에도 사용가능하다. 파종깊이는 7cm까지 파종할 수 있으며, 미세조정이 가능해 지역에 상관없이 작업할 수 있다. 부식이 없는 강화플라스틱 원형 배종판을 채택했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8시간 기준 3500평을 파종할 수 있어 시간 및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익산농기계: 줄뿌림살포기

전면살포가 아닌 농작물 옆에 측조시비(줄뿌림)를 해 농작물이 빠르게 성장한다. 필요한 부위의 작물 옆에 시비함으로 비료가 약 50% 절약된다. 비료작업과 함께 로터리ㆍ배토기 작업을 동시 진행해 별도의 살포작업이 없어 생력화를 이룰 수 있다. 밭농사의 경우 비료를 기존보다 약 50% 절약해 살포하므로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전면살포가 아닌 측조시비로 풀이 잘 자라지 않고 제초효과가 있다. 운전석에서 양조절, 교반작업이 조절돼 편리하다. IEL시리즈는 2줄뿌림, IELT시리즈는 4줄뿌림이다.

■JH농축산기계: 다목적 베일러

다목적 궤도형 베일러로 장비 한 대 만으로 모든 조사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173마력 대형엔진과 독일캠퍼 C-2200(예취폭 228cm, 옥수수 3~4조)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가진다. 2단 속도(1단 7km/h, 2단 11km/h)와 스피턴(제자리 선회) 기능을 지원해 작업능률을 향상하고 협소한 지역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 기존 궤도형 베일러가 콤바인 차대를 적용해 내구성이 약한 단점을 산업용 굴삭기 차대를 채용해 쵸퍼, 특수톱날, 헤이레지, 랩핑기를 모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피에스디중공업(주): 스키드로우더

체인은 헤비듀티 강철로 제작돼 별도의 장력 조정이 필요없고,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주행과 붐, 버킷 등의 작동은 전유압 방식인 유압 조이스틱을 채택해 초보자도 쉽게 운전가능ㆍ계기판 상단은 경사져 운전자가 시야확보에 용이하고, 이상 발생 시 심벌에 램프가 점등돼 장비손상을 미리 방지한다. 견고한 고장력 강력을 채용했으며, 일체형 용접구조물로 내부 기능품을 보호하도록 설계돼 장비 내구성 및 안전성이 뛰어나다. 전방 개방형 틸팅 캐노비를 적용해 점검 및 정비가 쉽다.

■(유)대성이엔지: 수직형 TMR사료배합기

수직형으로 제작돼 소화율을 높이는 수분사료와의 이상적인 혼합이 가능하다. 사료형태에 따라 스크루를 조정할 수 있으며, 중력을 활용한 배합방식으로 시간단축 및 운영비를 절감한다. 사료흐름을 최적화해 대량의 사료도 빠르고 고르게 배출할 수 있다. 대성이엔지는 10여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원 중인 특허만 7건에 달한다.

■엘앤에스(주): 과수용작업대

사다리대용으로 사용가능하고, 덤프 및 운반에도 이용할 수 있는 세계최초 다목적 과수용작업대이다. 특허제품으로 사다리 작업이 필수인 전정작업과 가지묶기, 수분작업, 순치기, 적과작업, 봉지싸기, 가지유인, 과일수확, 과일운반 등 다양한 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 고소작업차가 가지지 못한 기동성과 편의성, 과수가 낮거나 좁은 지역의 작업(포도, 배, 복숭아, 감, 사과)에도 이용 가능해 작업효율을 향상한다.

■대성농기계: 원형작은골 배토기

국내 농기계산업에 이바지한 유공자들의 표창이 있었다. 왼쪽부터 (유)광원농기계 정경수 대표, (주)선우 배상엽 대표, 동양물산기업(주) 강영선 연구소장,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 (유)엠엔디 최경상 관리이사, 대동테크 오헌식 대표, 효창위드유 김창식 대표.

■종합농기사: 접이·이동식 컨베이어

차량에 설치해 길이와 높이, 방향조절이 모두 가능한 접이ㆍ이동식 컨베이어로 상하좌우 작업이 편리하다. 바퀴식(선택사항)으로 모판이송과 과수원, 하우스 및 물품차량 상하차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가능하고, 전기 및 배터리를 이용해 어떠한 장소에서도 이동해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다. 2단 접이식으로 타사 컨베이어보다 사용거리가 길며, 이동보관이 쉽고, 작업 시 6m, 이동 및 보관 시 3m로 접을 수 있어 편리하다.

■LS엠트론(주): 소형 트랙터

일반 귀농인뿐만 아니라 여성 등 초보자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소형 트랙터이다. 25마력으로 잔디깎기와 소규모 영농, 정원관리 등 다양도로 활용할 수 있다. 클러치 조작 없이 페달만으로 전후진이 가능한 HST2 방식을 채용했으며, 트랙터 본기에 작업기 조작레버를 장착해 누구나 쉽게 운전 및 작업할 수 있다. 또 로더와 미드모어, 백호를 한꺼번에 장착해 운반작업과 잔디깎기, 후방굴삭작업까지 가능하다. 간편한 작업기 탈부착 방식으로 전후방 작업기 교체가 쉽고 농작업부터 시설관리작업까지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주)불스: 양파·마늘줄기 절단기

조작이 편리한 ICT융합 스마트 작업기로 줄기절단 길이를 자동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작업 시 작물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생줄기와 마른줄기 등 모든 조건에서 우수한 성능을 가진다. 4조식부터 8조식까지 줄기절단이 가능하고, 절단된 줄기는 파쇄해 고랑에 이송함으로써 비닐수거 및 수확작업 시 쉽다. 양파와 마늘 등 땅속작물 줄기의 절단파쇄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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