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실증단지, 텔레메틱스 플랫폼, 지능형‧맞춤형 지원도

품질강화 위해 신뢰성평가제 도입, 지원방식 정액제 전환도

농기계 완제품 생산과 부품공급의 원활한 생태계 지원을 위해 전북 김제시에 농기계 고도화 지원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박완주 국회의원 주최의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토론발표자로 나선 김이경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은 열악한 농기계의 완제품 생산과 원활한 부품공급을 통해 농기계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북 김제시에 대규모 농기계 고도화 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농기계 생산 및 부품업체가 설계‧해석부터 시제품제작, 성능‧신뢰성 평가까지 전주기(全週期) R&D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통령 대선공약으로 제시된바 있는 새만금 개발지구內에 지능형 농기계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IoT, AI, 빅데이터 등의 실증테스트를 위한 대규모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업체별로 필요한 기술부분에 대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R&D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무관은 이와 함께 농기계산업 지원을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40억원을 투입해 농기계 텔레메틱스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IoT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에 적용 가능한 공통 텔레메틱스 플랫폼을 조성, 중‧저가형 농기계의 보급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도 밝혔다.

아울러 농기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R&D 지원과 관련해 지능형‧자율작업 농기계와 수요지 맞춤형의 농기계 개발에 집중지원할 계획임도 밝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농기계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능형‧자율작업 농기계 및 대형농기계의 핵심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이미 무인 농작업기계 개발을 위한 지능형 플랫폼 개발에 34억50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기계수출 활성화를 위해 신흥시장 현지 맞춤형 농기계 개발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최호종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은 농업기계화 추진방향과 관련해 농기계 품질강화를 위해 농기계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부품에 대한 신뢰성평가를 도입해 평가결과에 따라 농기계 품질등급을 부여하는 신뢰성평가제를 2019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기계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부터 기종별 안전기준을 수치화해 평가결과에 따라 안전기준을 등급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지원대상 농기계의 지원방식을 내년부터 정율제에서 정액제로 변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국회 박완주 의원과 (사)한국농업기계학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농기계품질 및 기술고도화를 위해서는 산학연 공동개발로 농기계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업체간 공동연구를 통해 중복투자를 지양하고 공동사용 가능한 핵심기술개발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산업체 대표로 참석한 토론자들은 대형 R&D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는 핵심기술들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으며, 농기계산업을 수출 중점사업으로 육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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