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초청 해외언론사의 농기게담당 기자들과 본사 인근 호프집에서 한국농기계의 수출과 관련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우측부터 불가리아의 Georgi Uzunov 기자, 러시아의 Aleksandra Yurevna 기자, 이란의 Abolghasem Golbaf 대표, 본지 정상진 대표, 중국의 Ma Zheng 주임기자, 태국의 Korntep Na Songkhla 국제부 기자.

해외 언론사에서 바라보는 한국산 농기계의 평가는 품질면에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지화에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본지에서 연간기획으로 계획하고 있는 해외 대표언론사 초청 프로그램에 따라 1차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 태국, 불가리아, 이란, 러시아 농기계담당 기자들과의 한국 농기계산업 참관을 겸한 인터뷰에서 각국 기자들은 한국 대기업 브랜드(Kioti, TYM, Branson, LSmtron)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품질 우수성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동제품에 대해서는 구보다 제품과의 부품호환성이 뛰어나 현지 농업인이 선호하고 있는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낮은 시장점유율과 가격경쟁력, 마케팅 등에 있어서 매우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작업기의 경우에는 정밀성이 높은 복합기 등 품질은 매우 뛰어나지만 현지 토양이나 농법 등과의 매칭에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져 현지화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가별 접근에 있어서 현지사정과 선호도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란의 경우에는 최근 미국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농업분야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한해 트랙터 수요 만해도 2만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경우에는 이미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대형기계의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소형정밀 농업기계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분석됐고, 중국 보조금제도와 관련해 반제품 공급을 통한 중국내의 완제품 조립공급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는 노후농기계의 대규모 교체수요가 도래하고 있고, 태국, 러시아 등은 현지 토양과 작부체계 등에 따른 현지수요에 맞는 농기계로 변경해야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됐다.

결국 한국산 농기계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현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본지는 해외수출 유망국가의 농기계대표 언론사와의 업무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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