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기계은행사업을 통한 농작업대행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9일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농기계은행 선도농협 조합장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농기계은행사업 발전연찬회’를 개최하고 농기계은행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농작업대행을 대폭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농기계은행사업 우수사례 발표와 농기계은행사업 도약 3개년 발전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으며, 향후 운영방안과 관련 농촌고령화 및 노동력부족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농업인에 대한 농작업대행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농업인에 대한 농작업 대행면적을 올해 110만㏊에서 2020년에는 116만㏊로 확대하는 ‘농기계은행사업 도약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벼농사 농업인의 고령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전체 벼 재배면적 75만4000㏊의 40%에 이르는 약 30만㏊를 농작업대행을 통해 경작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이를 위해 농작업대행 선도농협(270개소), 농기계사업단(650개소) 및 광역 전문조직(10개소)을 육성하고 육묘, 이앙, 방제, 수확 등 농작업 형태에 따라 맞춤형직영사업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육묘‧이앙‧방제‧수확‧건조 등 벼와 관련된 농작업 일체를 대행하는 ‘벼 농작업 일관대행 서비스’와 함께 보리‧조사료 등 동계작물 이모작 농업인 대행하는 ‘365영농지원단’도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

이와 함게 무인헬기 및 드론을 활용한 방제작업을 대행하고, 비료살포‧파종‧AI 등 가축전염병 방역으로까지 용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기계은행사업 발전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직파재배 참여농가는 현행 12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되고, 직파면적은 현행 5700㏊에서 2만㏊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밭작물 농작업대행도 현행 30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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