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최고의 농업기술과 경영노하우를 보유한 농업마이스터 33명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관계자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마이스터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로 시행된 농업마이스터 지정시험에는 총 778명이 응시, 지난해 11월 1차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역량평가, 3차 현장심사 등을 거쳐 33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번에는 현장수요에 따라 참외, 멜론, 고추, 매실, 약용작물, 낙농, 한우가공·유통 등 7개 품목이 추가돼 총 22개 품목에서 품목별로 각 1~3명이 지정됐다. 최종 합격률은 4.2%로 지난 2회 5.2%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농업마이스터로서 필요한 품위 및 자질, 농장 경영관리 등의 심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버섯품목에 지정된 조해석 대표는 표고버섯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신기술 개발로 톱밥배지와 대량생산을 가능케 한 세계최초의 병재배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농림식품신기술 인증 (NET)을 취득하고, 시간당 6000병을 생산함으로써 노동력 및 원가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을 완성했다.

토마토품 목의 최양언 대표는 탄산가스가 작물의 수확량 증대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착안해 탄산가스 양 조절을 통해 환기량 및 이산화탄소량이 적은 겨울에도 수확량을 20% 증가시켰다. 또 작물의 수세 및 생육이 좋아져 방제비용 절감도 가능케 했다.

아울러 같은 품목의 문정호 대표는 2대 승계농으로서 환경제어 프로그램을 사용한 온·습도 관리를 통해 타농가가 할 수 없었던 곰팡이 및 세균예방까지 가능케 해 안정적 생산량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33명의 마이스터 중 유일한 여성인 흑염소품목의 김영남 대표는 비타민 및 특별 건초 등을 활용한 남다른 비육방식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비타민 A를 급여해 지방축척을 최소화하고, 거세시기 조절을 통한 웅취(雄臭)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또 건초의 종류를 달리 급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생후 1년만에 출하해 평균 생체중 60kg과 지육율 65%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농업마이스터는 버섯품목의 조해석 대표(경기 이천, 청운표고버섯농장)와 토마토 품목의 최양언 대표(전남 화순, 수일농장), 문정 호 대표(경남 창녕, 두레박토마토농장) 김영남 대표(전남 영암, 해든누리 흑염 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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