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톡에서 처음으로 국제농업기계박람회가 개최된다.

내년 3월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게 되는 ‘AgroExpo Vostok 2018’은 AgroExpo Vostok 사무국과 DLG RUS, 독일 IRWexpo Heldelberg가 공동주관하는 박람회로 농기계, 농산물, 축산업, 바이오에너지 등의 90여개 참가업체가 참여하고, 약 3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국토의 36.4%를 차지할 만큼 러시아에서 가장 큰 지역으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주요 생산품목으로는 콩, 곡물, 채소, 감자 등의 농산물과 함께 낙농산업 등이 대표적인 농업기반이다. 특히 콩생산은 러시아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목초지와 경작지의 농업적 가치 또한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극동지역은 중국, 일본, 한국과 인접해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서도 그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2022년까지 약 84억 루블(약 1560억원)을 투입해 농업기반시설 및 농업기계 현대화에 나서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행정상 연해주에 속해 있으며, 중국과는 국경에서 불과 50키로 떨어져 있어 다양한 무역거래와 관세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자유무역항의 지위를 부여받고 있다. 또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지역발전과 전략적 요충지로서 러시아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농기계 생산 및 공급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AgroExpo Vostok 2018’의 참가나 참관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홈페이지(agroexpovostok.ru/en/)를 통해 신청을 할 수 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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