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Mahindra 딜러미팅 현장모습

동양물산기업㈜이 수출확대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5년간 5만대의 트랙터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동양물산은 이미 북미시장에서 자사 현지법인인 TYM-USA를 통해 ODM(제조업자 설계생산방식) 및 OEM(주문자 제조위탁방식)으로 미국의 농기계 업체인 Mahindra USA, Rural King 등에 19~105마력대의 트랙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만 약 1만5000대의 트랙터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물산은 인도 Mahindra社의 미국법인인 Mahindra USA에 2011년 이래로 해마다 약 26%이상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며 내년까지 누적 공급대수가 총 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ahindra USA는 올해 10월 National Dealer Meeting에 동양물산이 공급한 19마력, 115~120마력 신규 트랙터를 선보였으며, 내년 1분기까지의 선주문 물량만 3000대 이상이 접수되는 등 현지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 관계자는 현재 Mahindra와 함께 130~145마력 트랙터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동양물산이 19~145마력 전모델 라인업을 갖춘 Mahindra의 최대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ahindra는 국내에서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로 잘 알려져 있으며, Mahindra USA는 미국 트랙터 5대 판매업체 중 하나로 급신장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양물산은 올해 하반기 동유럽의 전통적인 트랙터 제조사인 Zetor(체코 본사)와 전략적 ODM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40~65마력대 캐빈 고급형 트랙터를 수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Zetor는 동양물산기업㈜의 제품을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 분포한 Zetor의 영업망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양물산기업㈜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농업기계 및 자재 소매판매업체인 Rural King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19마력에서 74마력까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Rural King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한해 동안 약 1000여대의 트랙터를 미국 전역에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동양물산기업㈜은 소매유통점 판매방식으로만 2025년까지 약 1만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이미 10여 년간 미국시장에서 제품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를 쌓아 온만큼 충분히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Mahindra-USA, TYM-USA와 더불어 Zetor, Rural King 등의 주요업체에 동양물산기업㈜의 트랙터 수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5년 안에 약 5만대 이상의 TYM 트랙터가 세계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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