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융자지원기준 농기계판매액은 14.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농기계시장 위축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협 통계자료에 따르면 농기계판매액 2016년 6.7% 감소에 이어 지난해에도 14.9% 줄어들었다. 공급수량으로는 2016년 7.9% 감소, 2017년 11.8% 감소로 나타났다. 2년전의 쌀값폭락 영향으로 보기에는 감소폭이 두드러져 농기계 시장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기준 농기계 정부융자지원액은 총 7286억1236만원으로 2016년 8557억282만원에 비해 1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수량은 3만2074대로 전년 3만6373대에 비해 11.8% 감소했다.

기종별로는 트랙터의 경우 농협은행사업 공급물량 1500대를 제외하고 7120대 3351억915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수량은 14.2%, 금액은 16.6%나 줄어들었다. 콤바인은 1979대 1445억9972 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수량은 15.5%, 금액은 11.9% 줄어들었고, 승용이앙기는 3349대 785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수량은 9.9%, 금액은 1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SS기는 1698대 442억9430만원으로 전년대비 수량은 14.8%, 금액은 22.3% 줄어들었다. 농용고소작업차의 경우에는 724대 121억6642만원으로 수량은 전년에 비해 7.6% 늘었지만 금액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농산물저온저장고는 1030대 67억1007만원으로 수량은 9.7%, 금액은 10.2% 줄었다.

그밖에 농산물건조기는 7744대 21억5023만원으로 각각 40.5%, 44.6% 줄었고, 농용난방기는 747대 52억1597만원으로 각각 6.2%, 18.7% 감소, 농산물선별기는 224대, 17억5303만원으로 각각 36.4%, 38.6% 감소, 농용굴삭기는 100대 28억7497만원으로 각각 9.1%, 8.8% 감소, 승용운반차는 117대, 16억9859만원으로 각각 12.7%, 17% 감소, 동력파쇄기는 164대 10억375만원으로 각각 19.6%, 15.6% 감소 등 대부분의 농기계들이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동력제초기는 259대 33억7034만원으로 수량은 27%, 금액은 20.8% 늘어났고, 농용지게차는 59대 18억5382만원으로 각각 51.3%, 69.2% 신장, 승용관리기는 87대 12억6322만원으로 각각 70.6%, 7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드론항공방제기의 경우에는 120대 27억305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수량은 70.6%, 금액은 72%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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