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R&D센터 조성사업’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에 다양한 농기계수출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전북테크노파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함께 66억달러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참여하고 있는 농기계R&D센터의 준공이 다가옴에 따라 이를 발판삼아 한국 농기계기업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작 가능면적은 2000만㏊로 우리나라에 비해 여덟배 넓지만 농업총생산액은 58억7000만달러로 우리나라의 7분의1도 되지 못하며, 1인당 GDP는 2128달러로 14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의 농업현대화 계획에 따라 농기계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대폭 낮춰 트랙터는 5~10%, 그 외 농기계 및 수확기에 대해서는 면제해주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주로 사용되는 농기계류는 목화재배를 위한 트랙터의 비중이 높고, 이외 콤바인, 트레일러, 파종기, 경운기 등이며, 대부분 구소련 시절 도입되어 제품이 노후화되어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연간 수요량은 트랙터 5000대, 콤바인 500 등 연간 1만~1만2000대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영 농기계회사를 통해 트랙터 등 일부품목만 생산하고 있지만 단순조립 정도의 공정만 거치는 수준으로, 트랙터 전체수입량의 50%를 독일이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가 25%로 2위, 한국은 5.2% 수준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LS엠트론이 2013년 30~85마력에 이르는 총 6개 트랙터 모델에 대해 5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농기계조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농기계수출액은 약 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출품목도 트랙터, 수확기, 파종기 이외에도 시설원예, 기자재 등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KOTRA는 우즈베키스탄의 농업현대화 정책에 따른 기계화 수요증가로 트랙터 이외에도 파종기·이식기, 수확기 등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농기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한·우스벡 농기계R&D센터 준공을 계기로 적극적 인 프로모션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매년 3월과 11월 타슈켄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농기계박람회를 적극 활용해 볼 것도 권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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