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농기계 전용급유기 확대주력”

2016년부터 보급…결로현상없어 물·이물질 완벽차단

모터·펌프장착으로 주유소처럼 쉽고 빠르게 급유가능 

농기계 전용급유기로 농업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업체가 있다. 단순히 기름을 보관하고 급유하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이동하며 급유할 수 있는 급유시스템을 수입·공급하는 효창위드유(대표 김창식)가 그 주인공이다. 

김창식 대표는 효창위드유 설립과 함께 진압롤러와 톤백마대거치대, 다기능 그래플, 콤바인트레일러(내·외륜) 등을 개발·생산하며 영농기계화에 주력한 바 있다. 이런 그가 2016년 이탈리아 에밀리아나 세르바토이(Emiliana Serbatoi)사의 농기계 전용급유기에 시선이 갔다. 최근 농기계가 대형화되면서 이물질 혼입으로 인한 수리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가는 것을 봐왔기 때문이다.

특히 티어-4엔진을 장착한 트랙터에는 물이 혼합된 기름을 급유할 경우 치명적인 고장의 원인이 된다. 현재 다수 농업인은 기름을 보관하기 위해 철재로 된 드럼 통이나 플라스틱통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드럼통과 플라스틱통에 기름을 보관할 경우 결로현상으로 인한 수분 또는 이물질이 유입될 확률이 높다. 이는 기계수명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구입한 농기계가 바쁜 영농철에 멈춰선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농업인에게 돌아간다. 더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김 대표의 말이다. 

효창위드유는 자유롭게 이동하며 급유할 수 있는 급유시스템을 수입·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효창위드유 회사전경.

HCO-440DAMF 모델은 디젤용 이동식 급유탱크로 모든 부속품은 디젤에 내구성이 강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효창위드유가 공급하는 농기계 전용급유기는 휴대형 급유기 HCO-220DAM/GAM과 HCO-440DAMF, HCO960DAMF 등이 있다. 뒤에 숫자는 리터를 뜻한다. 즉 220리터와 440리터, 960리터의 기름을 보관할 수 있다.

급유기는 모터와 펌프를 부착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방식으로 편리하다. 급유량도 사용자 편이에 맞게 자유롭게 조절가능함은 물론, 원하는 양만큼 급유하면 자동으로 급유가 중지돼 기름이 넘치거나 낭비되는 것을 방지했다.

유량계를 통해 기름의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우선 효창위드유가 주력으로 공급하는 모델은 HCO440DAMF와 960DAMF이다. HCO-440DAMF는 디젤용 급유탱크로 제품 덮게(락킹시스템)와 에어-벤트(Air-vent) 장치가 장착된 급유탱크 마개, 유량 확인계, 라인필터, 급유유닛 자동락 급유노즐, 지게발 홈가이드, 빈용기 이동시 핸들, 이동중 움직임 방지를 위한 스트랩바 고정용 고리로 구성됐다. 모든 부속품은 디젤에 내구성이 강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HCO-960DAMF는 안전규정 ADR규정에 따라 설계된 960리터의 대용량 급유기이다

HCO-960DAMF는 충격과 온도변화, 내화학성 등 나쁜 기후조건에 강한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됐다. 투명한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실시간 유류량을 확인가능하고, 매끈한 표면처리로 일반세제로도 쉽게 세척할 수 있다. 또 아연도금 카본스틸 재질의 측면 지게발 포켓으로 지게차로 탱크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탱크 위쪽에는 스트랩 부착고리가 장착돼 빈탱크를 위에서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특히 안전규정 ADR에 따라 설계돼 용기 내 전용 칸막이 안에 완벽한 급유시스템을 갖췄다.

두 모델은 연료호스에 물·불순물 필터를 액세서리로 채용해 물 10마이크론 및 불순물 5마이크론을 정화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농기계에 친환경 엔진채용이 증대하고 있어 기름관리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농기계 전용급유기는 이물질과 물혼입을 방지할 수 있는 만큼 농업인이 걱정 없이 기름을 급유해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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