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전략 등 29개 연구추진
농업전망 대회, 24일·내달2일 서울·영남서 개최

“신뢰받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한국농촌경제원의 사업목표다. 김창길 원장은 이를 위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는 농업·농촌과 농업의 신성장동력 창출,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 및 공동체 역량제도 등을 올해 연구원의 기본 연구방향으로 설정했다.

김 원장은 올해 우리농업의 화두를 쌀로 꼽았다. 쌀 생산조정제 시행과 쌀 목표가격 재설정, 한미FTA 개정협상의 추진, 직불제 개선 등이 쌀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농업 전반의 주요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김 원장은 올해 무역수지 적자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강세와 FTA영향으로 수입은 증가하고, 수출은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농업소득은 국제유가 및 최저임금 인상 등 투입재 비용증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새로운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현안에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올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업·농촌의 길을 모색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하는 농업·농촌의 모습을 설계함은 물론, 농업의 혁신 동력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오는 24일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의 미래’라는 주제로 ‘농업전망2018’대회를 개최한다. 이 같은 주제선정은 농정방향과 농식품시장의 변화, 국제통상질서의 변화 등 농산업부문에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를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해 우리농업·농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업·농촌대응 전략연구 및 축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 실태와 정책과제 등 29개 기본 및 일반 연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연구원 개원 40주년을 맞아 행사 당일 개막식과 행사장 로비 등에서 기념영상을 상영하고, 사진전과 관련 전시물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올해 농업전망은 새정부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돼 기대가 큰 것으로 안다”면서 “농업인과 농업관련단체 등 농산업관계자가 모여 정보공유는 물론, 우리농업이 당면한 과제를 선제적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농경연이 개원 4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 농정현안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미래농정의 안건을 발굴해 우리 농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실사구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농업전망 서울대회 1부에서는 농정방향과 한국농업전망이란 총 3개의 주제로 △2018년 농정방향과 주요정책과제(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회조정실장),△농업과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황의식 연구원 농업관측본부장) △한국경제의 미래, 동반성장에서 찾다(정운찬 KBO총재, 서울대 명예교수)의 발표가 있다. 제2부에서는 △변화하는 농업농촌 △국민 안심먹거리 보장 △농업부문 혁신전략 △새통상질서와 대응의 4개분과 3개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3부는 산업별 현황과 이슈전망으로 관련정책을 발표하고, 정책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창수 기자 csk@alnews.co.kr  editor77jin@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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