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지 쌀가격 전년대비 22.2% 상승전망 
 
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2018’ 발표 

올해 산지 쌀가격이 전년대비 22.2%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18’보고서에서 올해 쌀가격이 전년대비 22.2%, 수확기보다 3.8% 상승한 15만9000원(80kg)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선제적인 시장격리 물량확대 발표로 2017년산 수확기 가격이 전년대비 18.0% 상승, 2017년 쌀생산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생산조정제 목표면적이 계획대로 달성되면 내년 쌀생산량은 전년대비 6.2% 감소한 372만5000톤 수준으로 내다봤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48조9680억원으로 전망됐다. 재배업 생산액은 4% 증가한 29조4560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생산조정제에 따른 쌀생산량 감소(쌀 재배면적 5만ha 감소) 및 두류·서류 가격하락으로 곡물류 생산액은 4.0%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축잠업 생산액은 산란계, 오리, 육계의 AI여파 회복에 따른 생산증가 및 가격하락으로 3.7% 감소한 19조5130억으로 전망됐다.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3969만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중 농외소득과 이전소득을 제외한 순수 농업소득은 1014만원으로 전년보다 8.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소득중 농업소득의 비중은 지난해 28.7%에서 올해 25.5%로 더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39만명, 농가호수는 1.0% 감소한 105만호로 분석됐으며, 65세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한 42.2%로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올해 한우 도매가격은 5.2% 상승한 ㎏당 1만7579원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는 사육마릿수가 늘어 도매가격은 9.4% 하락한 ㎏당 4481원으로 예상했다. 오렌지와 열대 수입과일 소비량은 증가한 반면, 국내 과일소비는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장기적으로 과일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자유무역협상(FTA) 영향및 원화강세로 농축산물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수출여건은 악화돼 무역수지 적자폭은 전년보다 5.2% 악화한 197억9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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