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 이하 FAC)에 최종가입함에 따라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식량원조협약 가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FAC회원국들의 동의를 거쳐 우리나라 가입서가 UN본부에 기탁됨으로써 지난달 31일자로 발효됐다고 밝혔다.

식량원조협약은 미국, 일본, EU 등 15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인도적 목적의 식량을 지원하고 있는 국제협약이다. 회원국들은 연간 총 30억달러 규모를 약정(2017년 기준)하고 이에 따른 식량원조를 이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식량원조협약 가입에 따라 올해 460억원에 해당하는 2016년산 국산쌀 약 5만톤을 기아로 고통받는 나라들에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수원국 선정, 구체적인 지원방식 등 원조이행에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국제전문 원조기구인 UN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해상 및 현지운송, 배급 등의 업무를 위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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