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18 비료·퇴비살포기

임대사업 확대 등 시장수요 제한적…新먹거리로 6~10톤 주력

지난 몇 년간 국내 비료·퇴비살포기 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다. 임대사업소 및 농기계기술센터의 보급확대로 시장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몇몇 업체는 비료·퇴비살포기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경쟁에 살아남은 업체는 비료·퇴비살포기의 대형화가 주류를 이를 것으로 판단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본지에서는 지난해 업체별 비료·퇴비살포기 공급실적을 알아보고 올해 시장을 조망한다.

■비료살포기

지난해 비료살포기 공급물량은 1만1830대로 매출액은 약 104억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트랙터 견인형 300kg대 모델은 1만1000대가 공급되며 66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물량으로도 전체시장의 9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액으로 보면 타모델보다 낮은 60만원대의 평균 판매단가로 인해 전체시장에서 약 6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400kg~1톤대 모델은 공급물량 750대, 매출액 26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평균 판매단가는 350만원이었다. 기타로 분류한 1.5톤이상 대형모델은 판매수량이 100대에 미치지 못하며 전체시장의 0.7%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다만 평균 판매단가가 1500만원대로 300kg대 모델(60만원)보다 25배나 비싸 향후 공급추이에 따라 비료살포기 시장의 판매대수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료살포기 주요업체로는 익산농기계와 삼성농기, 청송농기, 선호에이엠씨 등이 있다. 본지에서 각사별 문진을 통해 조사한 결과 다수 업체가 올해 비료살포기 시장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면서도 3%내외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료살포기의 경우 소농의 판매수요가 높은 기종으로 저렴한 가격 등의 이유로 판매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단 지난해는 300kg대 모델이 주류를 이뤘다면, 올해는 400kg~1톤 모델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퇴비살포기

퇴비살포기는 임대사업소 및 농기계기술센터의 보급 확대로 시장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해에는 공급물량 2020대, 매출액은 184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공급실적을 살펴보면 트랙터 견인형 2~2.5톤 및 3~3.5톤 모델이 전체시장의 56.9%(수량기준)를 차지하며 구매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2.5톤 모델은 공급물량 600대, 매출액 45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매출기준으로 보면 3~3.5톤 모델이 돋보인다. 3~3.5톤 모델은 공급물량 550대로 2~2.5톤보다 50대가량 판매가 적었지만, 높은 평균 판매단가로 인해 매출액 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2.5톤보다 5억원가량 높은 금액이다. 3~3.5톤의 평균 판매단가는 1000만원대로 750만원 내외의 2~2.5톤보다 약 250만원 높다. 이어 4~5톤 모델은 공급수량 220대에 매출액 26억원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10톤 모델은 공급수량 80대, 매출액 1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공급물량은 SS기용(△250대), 차량용(△100대), 콤바인(△40대) 순이었다.

20여개의 퇴비살포기 생산업체 중에서 내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5개 내외이며 이중 안성공업(주)과 (주)태성공업, 초전종합농기계, 희망농업기계(주)가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목할 점은 6~10톤의 대형모델이다. 아직 시설하우스 농가수요로 2~2.5톤 및 3~3.5톤 모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국내 농축산업이 대형화로 이동하면서 6~10톤 모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시장전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3%내외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그중 6~6.5톤 대형모델이 전면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비료살포기

■익산농기계

◇IJD-340

비료살포량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좌우·전면살포도 조절해 살포가능하다.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내구성이 우수하며, 반투명 제품으로 비료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옵션으로 DC모터식 양조절 기능을 선택하면 운전석에서 쉽게 살포량을 조절할 수 있다. 포대거치대는 옵션으로 선택가능하다. 용량은 340kg이다.

■청송농기

◇CH-320J

중량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조립·분해 및 부품교환이 쉽고, 지상고가 낮아 비료담기가 수월하다. 작업폭은 4~10m이며, 작업속도는 4~8km/h이다. 주요제원은 1100x1100x980mm이며 3점링크 부착식을 채택했다. 용량은 320kg이다.

■대풍농기

◇DP-2000

비료유출구멍이 넓어 규산질과 유기질 비료살포가 가능하며, 투명호파를 장착해 비료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수설계로 제작돼 회전날개 비료살포 시 앞·위방향으로 비산되지 않는다. 회전날개 유출셔트 및 믹스판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부식을 방지한다. 비료량 조절손잡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조작이 편리하다. 호파용량은 360kg이며 살포폭은 좌우 12m이다.

■삼성농기

◇STH-500

유압모터가 통상부에 위치해 하중부하 및 부식을 방지하고, 살포높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살포작업이 편리하다. 휘날림 방지판은 스테인리스로 제작돼 반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살포폭 조절도 쉽다. 로터리 및 로더상부에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호파용량은 500kg이다.

퇴비살포기

■초전종합농기계

◇CJS-4000

PTO구동 시 퇴비이송과 함께 살포가 가능하며, 유압으로 살포량을 조절할 수 있다. 체인조절과 AS가 간편하고, 살포방식은 원판식과 회전식 2가지 중 선택가능하다. 상부최장폭은 230cm이고, 내폭은 157cm이다. 내부길이와 내부깊이는 각각 290, 120cm이다. 제트기어방식을 채택해 이송속도를 1단에서 6단까지 조절할 수 있다.

■희망농업기계(주)

◇HM-4000

자체유압방식을 적용해 트랙터 유압시스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체중량을 최소화해 습답에서도 쉽게 작업할 수 있으며, 파쇄날을 채용해 파쇄와 비산효과를 높였다. 비산폭 조절이 가능해 거친 퇴비도 고루 뿌릴 수 있다.

■(주)태성공업

◇TS-60H

적재함 바닥면은 반영구적인 합성수지판을, 측면판은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강판을 채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다. 비터뭉치 개방으로 청소작업이 쉽고, 기타 운반작업 후 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배출문이 수평으로 개방돼 작업중 후방관찰이 쉽다. 적재용량은 6톤이다.

■안성공업(주)

◇AMS4200

초정밀 유압실린더를 적용해 체인부식으로 인한 고장이 없다. 적재함 바닥과 측면에는 고분자 특수판매를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다. 독자기술로 설계한 특수 비터날로 높은 강도와 완벽한 회전력으로 본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여유로운 작업을 제공한다. 주요제원은 5620x2330x1700mm이며, 적재량 4000kg이다.

■강원농기계

◇GW-900H

다기능 퇴비살포기로 전면살포와 두줄뿌림, 양사이드뿌림, 무더기뿌림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트랙터 3점링크 부착식으로 이동과 작업이 쉽다. 살포통 높이는 970mm로 거름적재가 쉬우며, 2축 살포날개와 살포량 조절가이드로 좌우전체를 균일하게 살포할 수 있다. 적재용량은 700kg이다.

■태광종합기계

◇TKT-S101B-1

회전원판방식으로 좁은 과수농가와 하우스농가 작업 시 효율적이다. 좌석에서 모든 제어가 가능하며, 도어개폐도 유압 레버식을 적용했다. SS기와 탈부착이 쉽고 용도에 따라 적재함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분당 40~200kg을 살포할 수 있다.

■(주)한성티앤아이

◇HTI-1000WMS

4륜구동 및 4륜조향방식으로 최소 선회반경을 제공해 협소한 장소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 주행 중 변속이 가능한 동기물림식 트랜스미션을 채택해 운전이 쉽고 구동능력이 뛰어나다. 작업기 교환을 위한 원터치방식의 유압커플링을 채택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한아에스에스(주)

◇HA-1500MS

토양개선을 위한 자주식 친환경 퇴비살포기로 1.4톤의 대용량을 자랑한다. 일반 유기질 비료와 거친 퇴비 등 모든 퇴비살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4륜구동으로 습지와 부정지 및 거친 지형에 작업효율이 우수다. SS기와 겸용형으로 경제적이다.

■옥토기계

◇OT-352AW

■효성종합기계

◇HST-40S

적재함 상부에 갈고리축을 부착해 퇴비를 고르게 원판 위에 떨어뜨려 일정살포가 가능하다. 2중 안전클러치를 적용해 기체 구동축과 기어박스, 컨베이어 동력측 과부하에도 민감하게 작동해 기체의 손상을 방지한다. 적용마력은 40마력 이상이며, 살포폭은 14m이다.

■한국기계

◇HKT-500

감속기(특수열처리재질)를 자체개발해 효율성이 우수하며, 적재함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거친퇴비와 묽은퇴비, 고은퇴비 등을 겸용으로 사용가능하며, 견고한 프레임으로 거친 작업환경에서도 안정된 작업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적재용량은 4.5톤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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