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사고 중 절반이상이 ‘넘어짐’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에 따르면 농작업 시 발생하는 사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넘어짐(34.0%)이다. 넘어짐은 방심과 안전불감증 등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이며, 넘어지면서 주변의 위험요소로 인해 또 다른 신체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넘어짐 사고는 여성농업인의 52.8%, 남성농업인의 23.8%에서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넘어짐을 비롯한 여성농업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생활개선회)와 함께 실천운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달 22일 본청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전국 생활개선회장단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농업인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라승용 청장은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여성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만들기에 여성농업인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넘어짐을 비롯한 농작업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의식전환 선언, 안전한 농작업 환경조성 실천을 다짐하고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현장요원 역할수행 등을 결의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실천운동이 모든 농업인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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