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주식 콩수확 보통형콤바인에 대한 신기술농업기계 지원기간이 2021년3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밭농업 주산지 공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오페 콩수확 콤바인에 대해 밭작물기계화 촉진을 위해 신기술농업기계 지원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종 승인하고, 농촌진흥청 고시를 통해 2021년3월까지 신기술농업기계 지원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페는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전국 밭농업 주산지에 100% 보조지원을 통해 공급하기로 한 밭작물기계화 신기술농업기계에 오페 콩수확 보통형콤바인이 포함됨에 따라 생산물량을 확대해 본격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신기술농업기계로 지정받은 오페 콩 콤바인(형식명 ABC270)은 예취부가 콩수확에 최적화되도록 개발된 자주식 콩수확 보통형콤바인으로, 이송벨트가 콩대를 파지함과 동시에 예취하면서 2단 급통의 탈곡장치 및 곡물선별체가 2중으로 설치되어 선별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탈곡‧정선된 콩을 작업 중 일시 저장했다가 배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콩의 손상이나 깨짐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콩수확 이외에 잡곡, 메밀, 율무, 유채 등의 타 밭작물 수확이 가능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농가 경영비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영철 대표는 “오페 자주식 콩수확 콤바인은 대규모 주산지의 콩수확에 적합하도록 개발되어 일반 관행수확에 비해 수확량 증대는 물론 고품질 콩생산으로 농가 수익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출시장 개척과 함께 밭농업기계 중심기업으로 지속성장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오페(주)는 농업기계 및 자동차부품 등의 정밀기계를 생산해 오고 있는 회사로, 콩‧잡곡 수확전용 콤바인 이외에도 최근 밭작물전용의 3륜 승용관리기 개발과 부속작업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페는 이와 함께 2015년 국내 최초로 일본시장에 콩‧잡곡 수확전용 콤바인을 출품해 일본 농기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밭농업기계화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