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로타베이터·랩피복기·집초기 등 개발·생산
전제품 순수 국내기술로 완성…“자부심 크다”

“(주)삼원농기계 제품이 풍요로운 농업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삼원농기계(대표 윤이진)의 시작은 1999년 설립된 삼원기계로부터 시작됐다. 삼원기계는 설립 후 같은 해 동양물산기업(주)에 보행이앙기를 납품하며 국내농기계 산업에 연착륙했다. 이듬해에는 ISO9002 인증획득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이어 콤바인 예취부와 바인더, 트랙터용 로타베이터, 라운드베일러, 반전집초기 등을 개발·생산하며 2007년 지금의 삼원농기계로 재탄생하게 됐다.

국내농기계 업계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약 20여년의 연혁은 삼원농기계의 기술력을 방증한다. 그 중심에는 윤이진 대표가 있다. 윤 대표는 동양물산기업(주) 공장장을 역임하며 우리농기계 산업의 근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윤 대표이지만 최근 국내농기계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윤 대표는 “삼원농기계는 모든 제품을 국내생산하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최근 농기계 유통환경 등의 문제가 자칫 중소농기계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침체한 국내농기계 시장이 성장하려면 결국 중소농기계 업체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며 “기술을 핵심목표로 삼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원농기계가 그동안 개발·생산한 농기계는 세계최초 드롭플로워 장치를 탑재한 중형 베일러(모델명 SRB1000)와 중형 사각베일러(THB1030/2030), 베일 랩피복기(BW102/202), 편심 이동식 로타베이터(T모델), 측면 기어구동식 로타베이터(F), 반전집초기(SR3600/4200/4600), 싱글로터 집초기(TR320/430), 탑재형 접이식 집초기(SRF6000/5000) 등이 있다. 이중 주력제품은 집초기이다. 먼저 반전 집초기는 기어박스 내부에 캠트랙이 내장돼 해당부분에 흙이나 먼지가 끼지 않는다. 이물질이 끼지 않아 소음이 거의 없어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유압실린더로 작업폭을 신속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싱글로터 집초기는 집초판이 유압으로 개폐돼 작업과 도로주행 시 편리하다. 굴절장치를 채용해 기계에 무리를 주지 않고 빠른 선회가 가능하다. 11개(TR430)와 8개(TR320) 타인바, 각 타인바에 3개씩 부착된 타인으로 정숙한 작업을 지원한다. 또 작업환경에 따라 집초판을 슬라이딩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어 작업효율을 배가한다.

탑재형 접이식 집초기는 우리나라의 좁은농로를 고려해 개발됐다. 집초기 접은폭이 2.7m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최소화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완벽히 국산화된 제품으로 쉽고 저렴하게 부품구입을 할 수 있어 AS가 편리하다. SRF6000과 5000모델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작업폭을 각각 3단(5.3/5.5/5.7m) 및 2단(4.6/4.8m)으로 조절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앞으로 농업인의 작업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한 제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농업인이 흘린 땀의 가치를 아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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