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직설 차동장치 탑재…개발기간 단축 및 제품다양화
산업용전동차 영역확대…삼성전자 등 국내굴지기업 공급 및 11개국 수출성과

최근 농업분야에서 전동차 보급이 급증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국내외 유수업체는 저마다 가진 기술력을 개발·보완해 해당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농기계 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자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정부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술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본지에서는 국내의 기술선도 중소기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근우테크(주)(대표 박춘숙)는 2007년 전동차 3종을 개발하며 창업했다. 창업당시 3종이었던 전동차는 올해 70여종으로 증가해 국내에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8년 농촌진흥청의 편이장비보급사업을 계기로 농촌환경에 맞는 전동차 보급을 시작해 축사, 화훼, 유리온실의 스마트팜 등에 적용되는 전동차까지 개발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농업용전동차는 우수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과 호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의 농업국가로 수출 중이다.

◇경영비전

△농사는 천하의 가장 큰 근본
근우테크(주)는 농사는 천하의 가장 큰 근본이라는 이상을 가지고 윤리경영과 인재경영, 환경경영, 인간중심경영, 고객만족경영을 꿈꾼다. 농사를 이롭게 해 선진농업을 추구하며 미래의 농업(근본)을 바르게 세우기 위한 목적이 있어서다. 이 같은 비전은 2015년 7월 Pre스타기업 선정, 하역운반 보조장비 기술 개발업체 선정, 2014년 레일전동차 개발, 2013년 산업용 로봇개발, 견인전동차 3종 개발 등 무수히 많은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12년에는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고, 녹색생명과학기술대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도 거머쥔 바 있다.

◇산업용전동차로 영역확대…11개국 수출 등

농업용장비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한 특징을 가진다. 이는 생산제조인력의 상시고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근우테크(주)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산업용전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30여가지 아이템을 개발완료해 산업용으로 보급하고 있다.

노동력의 고령화와 여성화는 농업분야서 먼저 진행됐지만, 산업계도 마찬가지로 산재와 근골격계 환자, 노동기피현상 등이 대두하고 있다. 이에 대기업에서 전동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근우테크(주)는 국내에는 삼성중공업과 포스코, 두산, 한화, 롯데 등에 산업용전동차를 보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공장에 적용하고 있다. 카타르와 싱가포르 등 11개 나라에도 수출 중이다.

올해 근우테크(주)의 산업용전동차는 군수품목으로 등록해 육군과 해군, 공군에 무기탑재용, 정비물자 수송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사찰과 교회, 교도소, 대형마트, 실버택배, 도매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 판매할 계획이다.

◇차별화 기술력

△브레이크 직설된 차동장치
차동장치는 차량의 조향을 위해 필수적이다. 근우테크(주)의 차동장치는 브레이크가 직설돼 차량회전 시 한쪽바퀴가 빨리 회전해 부드러운 운전이 가능하다. 실용신안을 취득했고, 해외서도 이 같은 방식의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근우테크(주)에 따르면 브레이크가 직설된 차동장치 개발로 다양한 아이템개발이 가능하고 개발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핵심제품

△농업용 4륜구동 덤프&리프트(나르센 KW-B4D300DP)
‘나르센 KW-B4D300DP’는 컨테이너 5개 또는 10개 용도의 적재함을 가지고 있다. 차동장치가 부착돼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고, 평지에서는 300kg 이상을 적재운반할 수 있다. 또 4륜구동전동운반차 덤프기능과 최대 180cm 리프트기능이 장점이다. 경사지와 일정속도제어 기능옵션 및 기계식과 전자브레이크 선택이 가능하며, 핸들방식을 채용해 차량운전 방식과 동일하다. 써스펜션을 탑재해 비포장도로에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나타낸다. 모터는 DC24V, 800W를 채용했고, 배터리는 DC12V, 100AH-2ea다. 차체규격은 156(L)x94(W)x 02(H)cm이다.

△유리온실 스마트팜전동차(KW-BRD1600)
농업용 레일리프트 전동차 ‘KW-BRD1600’은 흔들림이 적은 통타이어방식으로 보조바퀴를 상하로 움직일 수 있어 레일진입이 쉽다. 상부와 하부핸들을 선택해 운전할 수 있고, 주행풋페달, LED라이트, 전자브레이크 등을 장착해 자동주차도 가능하다. 주행버튼과 주행풋페달 등 유선리모콘 설치한 핸들을 채택해 부드러운 가감속 컨트롤이 가능하며, 탑승 시 풋페달 스위치로 간편히 주행할 수 있다. 리프트를 포함한 전동차고 최대높이는 2m이며, 적재능력은 180㎏이다. 통타이어와 파워핸들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작업환경에 따라 내수용(차체규격 1900(L)x650(W)x1800(H)mm), 수출용(차체규격 1500(L)x650(W)x1800(H)mm)으로 구분되며,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등을 재배하는 하우스 내부와 창고 등의 평지에서 사용가능하다.

△탑승용 견인전동차(KW-FP200)
차동장치 특허제품을 채택해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다. 전자브레이크를 탑재해 어디서나 주정차가 가능하고, 좁은공간에서 바퀴가 달린 적재대, 파레트 등을 견인할 수 있다. 공장간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물건을 이동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된다. 모터는 850W가 탑재됐고 배터리는 100AH x 2ea다. 차체규격은 1450(L)x700(W)x1650(H)mm이며, 견인능력은 최대 2톤이다. 배터리함은 교체할 수 있고, 견인고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동식 이동대차(KW-FLD300)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경사지에서 일정속도제어가 가능하다. 전진과 중립, 후진, 정지, 속도조절 기능을 탑재해 운전이 쉽고, 전자브레이크 장착으로 어디서나 주정차가 가능하다. 간단한 충전과 저렴한 유지비도 주요특징이다. LED라이트를 장착해 야간이동이 용이하고 유압리프트가 스위치로 상승 및 하강할 수 있다. KW-FLD350은 중량물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프리 롤러가 장착됐다. 리프트는 최대 1600(H)mm이며, 적재능력은 300kg이다. 차체규격은 1500(L)x600(W)x1100(H)mm이다. 전동제어 조작부와 회전방지용 캐스터, 안전스토퍼 등은 국내산 자재를 사용해 생산됐다.

△고소작업 전동차(KW-HJD100)
탑승상태서 조이스틱 레버하나로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좌우독립구동으로 제자리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경사지에서도 일정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또 경사지에서 자동 주차할 수 있으며 전조등과 경광등, 크락션이 탑재됐다. 창고관리와 높은 곳 청소, 적재·용접작업 등에 주로 사용된다. 차체규격은 1900(L)x840(W)x1950(H)mm이며 최대높이는 2m, 3.5m, 4m, 5m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근우테크(주)는 다양한 분야에 전동차를 적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 및 신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핵심부품은 근우테크(주)가진 차별화된 기술력을 중심으로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다양한 소비자요구에 맞는 전동구동부와 스티어링 기술을 자체기술로 개발완료했다. 또 10여년간 20여차례 국가 R&D사업에 참여해 부족한 R&D비용을 충당하며 기술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목표

현재 근우테크(주)는 보행형으로 단순히 중량물을 운반하는 전동차에서 나아가 스마트기능을 탑재한 전동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니소방차와 도로차선 자동도장용 로봇 등은 운반 및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주요특징은 핵심부품 다수를 근우테크(주)의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해 모든 분야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문용전동차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춰 다양한 산업군에 맞는 전동차 생산이 가능해 앞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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