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 미래성장산업화 성과 확산, 밭작물 생산·유통기반 확충 등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예산으로 14조4220억원을 편성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539억원(0.4%) 증액됐으며, 분야별로는 농업·농촌 분야에 13조1539억원, 식품업 분야에 8516억원이 각각 투자될 계획이다. 이번 예산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성과확산, 밭작물 생산·유통기반 확충, 전문 농업인력 양성, 농촌 활력제고 등 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특히 농기계 임대사업소 평가 및 우수사업소에 노후 농기계 대체 지원(25억원), 시설원예 단 지화·집적화를 위한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35억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농식품부는 농업 미래성장산업화 투자를 위해 올해 대비 3.3% 늘어난 1조 2089억원을 책정했다. 이 분야에 해당하는 사업은 스마트팜 보급, 스마트원예단지 조성, 수직형 농장 시범조성, 6차산업지원 체계화, 전후방 연관산업 수출품목 다변화 등이다.

농식품부는 스마트온실을 내년에 4000ha까지, 스마트축사는 730호까지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밭작물 생산·유통기반 확충사업은 올해대비 5.7% 증액된 2조1110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밭작물 조직화·기계화 촉진, 기 조성된 논을 활용한 밭작물 재배 여건 조성에 3187억원이 배정됐다.

세부적으로 밭작물 조직화를 위한 공 동경영체 확대(84억5000만원), 농기계 임대사업소 평가 및 우수사업소에 노후 농기계 대체 지원(25억원), 농기계 임대 사업소 확대(210억원), 주산지 일반기계 화(20억원),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30억원) 등이 추진된다. 재해방지 등 농식품 분야 안전·안정을 위한 지원에 2조1703억원을 배정했으며, 이 중 가뭄·폭염·태풍 등 자연재 해에 대비하고 농업인의 안전 영농을 지원하기 위한 보험 지원에 4788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지원분야에 6759억원을 배정했고, 이 중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 올해대비 148억원 증액된 1549억원을 책정했다. 또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추진한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94억원)을 지속 지원하고 ICT융합 축산악취 관리지원센터 구축(8억6000만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 투자해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노력했고 농업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홍순표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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