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농업현대화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농기계수입량을 증대하고, 올 상반기에만 농기계 5700여대를 구입한다. 이에 국내업체는 효과적인 시장진출을 위해 주요농업전시회를 활용한 홍보 및 현지기관‧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OTRA 우즈벡 무역관에 따르면 우즈벡 내 농기계는 상당수 노후됐고, 농업분야 자동화율도 낮아 농업현대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농업장비 기계화발전을 위한 조치’대통령 결의안에 따라 올 상반기에만 약 5770대의 농기계구입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사용되는 기종은 목화재배에 필요한 트랙터 비중이 높았으며, 그 외에는 콤바인, 트레일러, 프레스볼, 파종기, 경운기 등이다. 트랙터(HS Code8701)수입은 2016년 기준 약5779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그중 독일로부터 약2852만달러, 프랑스 약1434만달러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16년 기준 3위로 약298만5000달러를 수입했다. 이는 2015년 58만5000달러보다 약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우즈벡 농업인은 구매력부족으로 리스를 통해 농기계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즈벡정부는 지난달 지작과 시르다리야, 타슈켄트 및 나망간 지역 내 농기계 리스기간을 기존 7~10년에서 10~12년으로 연장하는 등 리스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우즈벡정부는 매년 3월 타슈켄트에서 국제농업전시회를 개최하고, 농업관련 정부부처 및 참가기업 간 네트워크구축 등 투자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열린 전시회에서는 테마별 2개관이 운영됐으며, 야외에도 2개 기업의 개방형 부스가 구성됐다. 총 참가한 105개 기업 가운데 외국기업 비율은 75%였으며, 그중 터키 20개사(20%), 중국 13개사(12%), 네덜란드 11개사(10%) 순이었다. 특히 네덜란드는 자국 무역사절단 방문의 영향으로 30개 이상의 기업이 참관하고 11개 기업이 전시부스를 운영해 참가국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국내는 총3개사가 참여했으며 △곡물가공 △선별기계 △온실시공장비 및 부품 △온실용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전시했다.

KOTRA 우즈벡 무역관은 “우즈벡의 농기계수입정책과 수요증가를 파악해 수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효과적인 시장진출을 위해 주요농업전시회를 활용한 홍보 및 현지기관, 기업과의 네트워크구축 등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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