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입물량 조기확보로 이달 21일부터 아직 백신접종을 끝내지 못한 전국 모든 돼지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구제역 예방차단을 위해 돈사내 소독모습.

지난달 김포 돼지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새로운 A형으로 밝혀져 전국 돼지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조기에 백신물량이 확보돼 한시름 놓게 됐다.

정부는 국내 보유하고 있던 A형 구제역 백신 881만두분을 활용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구제역 발생지역과 인접지역에 대한 모든 돼지와 전국 어미돼지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한바 있다.

문제는 전국 1080여만 마리의 돼지 중에 백신이 부족해 접종을 하지 못한 200여만 마리의 접종이 백신수입이 늦어짐에 따른 감염 우려였다.

당초 긴급 백신 수급계획에 따르면 백신 수입물량 국내도입이 늦어져 나머지 돼지에 대한 A형 구제역 1차 백신접종은 4월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행히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수입물량이 조기에 확보돼 이달 21일부터 전국 돼지에 대한 1차 백신접종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4월말 수입예정인 200만두 백신물량과 50만두 추가물량 등 250만두 백신물량이 이달 20일 조기 국내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재 미접종 지역인 경남‧전남‧제주지역에 20일과 21일 양일간 공급해 접종을 추진하면 전국 모든 돼지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에 의한 방어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까지 14일이 소요되는 만큼 가축이동이나 축산분뇨 수거 등을 위해 축산농장을 방문하는 차량에 대해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상진  jsj@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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