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시설현대화사업 효과‧‧‧MSY 16.9마리

◇ 사육동향

돼지 사육마릿수는 2013년 구제역 파동 등으로 630만마리까지 줄어들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9월 기준 1079만마리까지 증가했다.

2017년 돼지 사육농가는 2016년보다 1.7% 감소한 4545호였다. 양돈농가의 전업화와 규모화로 1000마리 미만 소규모 사육농가는 감소한 반면 대규모 사육농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000마리 미만 사육농가는 1615호로 전년 동월대비 5.4% 감소했고, 사육마릿수는 80만4000마리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1000마리 이상~5000마리 미만 사육농가는 2478호로 0.5% 감소했다. 사육마릿수는 557만마리로 전년 동원보다 0.5% 감소했다. 5000마리 이상 대규모 사육농가는 452호로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했고, 사육마릿수는 전년대비 4.8% 증가한 441만마리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으로 가구당 돼지 사육마릿수는 2372마리로 나타난다.

◇ 돼지고기 수급동향

2017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90만1000톤이며, 돼지고기 수입량은 36만9000톤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가능량은 24.5㎏으로 전년 비해 1.7% 증가했다.

수입 돼지고기의 대부분은 냉동이 차지하고 있다. 전체수입량 36만9000톤 중 34만7000톤(94%)이 냉동이었다. 삼겹살 수입량이 2016년 14만9000통에서 2017년 17만2000톤으로 15.7% 증가했고, 앞다리는 전년보다 20.7% 증가한 14만8000톤이 수입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의 36.6%, 독일 21.7%, 스페인 9.5%, 네덜란드 6.1% 순이다. 권역별로는 수입비중은 EU가 50.5%로 가장 크며, 북미가 43.6%를 점유하고 있다. 돼지고기 수입량 중에서 삼겹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46.6%에 달한다.

◇ 돼지 생산성동향

양돈산업의 주요 생산성지표인 MSY는 2016년 16.9마리로 추정된다. 덴마크 30.1마리, 네덜란드 28.4마리, 독일 27.4마리로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선진국과의 차이는 노후화된 시설로 인한 환기 및 보온문제로 호흡기 질환발생이 많아 이유 후 폐사가 많고, 과밀사육과 사육환경에 따른 만성소모성 질병발생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우리 양돈산업의 생산성은 축사시설현대화사업으로 축사시설의 개보수가 이뤄지면서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지원받은 농가의 MSY는 2014년 17.9마리, 2015년 18.2마리, 2016년 18.3마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 돼지고기 소비패턴

소비자 조사결과 소지바들은 육류 중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별 소비비중은 돼지고기 35.4%, 닭고기 26.6%, 쇠고기 26.3%, 오리고기 11.7%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내 소비비중은 58.1%, 외식소비는 41.9%로 조사됐으며, 가장 선호하는 부위는 삼겹살이고, 다음으로 목살, 갈비, 전지, 후지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국산 돼지고기 소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줄이겠다는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으며, 수입 돼지고기는 안전성문제와 국산보다 맛이 덜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 수입 돼지고기의 가정내 소비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돼지고기 수급전망

모돈 수 증가로 올해 전체 사육마릿수는 1070만~1090만마리로 전망된다.

돼지가격 상승으로 양돈농가의 올해 3월 모돈 사육의향이 전년보다 2.4% 상승한 101만~103만마리로 전망된다.

사육마릿수 증가로 올해 전체 도축마릿수는 1751만마리로 전망되며, 돼지고기 생산량은 93만톤으로 전망된다. 반면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올해 전체 수입량은 전년보다 감소한 34만3000톤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바나기 돼지 도매가격은 2017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어 올해 연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탕박 ㎏당 4481원(제주가격 포함)으로 전망된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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