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내년부터 직불금 부정수급 차 단부터 수급정책까지 현장 농정에 본격 활용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내년부터 농 업경영체등록 및 직불제 현장점검 등에 드론을 본격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경영체등록제는 농업경영체(농업인· 농업법인)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해 농지, 재배작물, 가축사육 마릿수 등의 농업관 련 경영정보를 등록하는 제도를 말한다. 농관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충북 대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활용하면 조사원 이 직접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것보다 점 검기간은 65% 단축되고 인력은 65%, 예산은 44% 각각 절감됐다. 농관원은 연차별 드론 도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4대를 조사원 접근이 어 려운 도서지역·산간오지 등에 우선 활 용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에는 46대, 2019년에는 66대를 각각 보급해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직불제 이행점검에 활용된다. 현 재 50%만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나 드론을 활용해 이행점검 규모를 확대하 고 조사원이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확인해 직불금 부정수급자를 차단할 계획이다.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확인에도 이용된다. 농지면적, 재배작물 등 변경시 농 업인이 농관원에 직접 방문해 변경 신청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드론을 통 해 이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농관원은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농업관측 및 작황정보 파악, 농지불법전 용 실태, 농업재해 상황 파악 등 다양한 농업농촌 정책 분야에까지 활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드론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무선 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과 조종이 가능 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기로 농정에는 원격 탐사기능을 통해 활용된 다. 즉 컴퓨터로 설정한 비행경로에 따라 150∼200m 상공에서 자동으로 촬영한 영상을 판독한 후 그 결과를 활용하는 것이다. 1회 비행시(45분) 최고 300ha 촬영이 가능하며 사무소 전수 배치시 전 국 촬영에 약 15일 정도 소요된다. 영국· 프랑스·캐나다 등 선진국은 이미 위성·항 공사진 등을 직불금 지급, 재해조사, 작 황파악 등에 활용하고 있다.

농관원 이재욱 원장은 “드론을 이용한 원격탐사 기술 도입이 업무의 효율화뿐 만 아니라 다양한 농업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농 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원격탐사 정보의 생산과 활용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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