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전문관, 농기계안전사고예방 앞장

지난 3월 시군별 165명 지정…현장 맞춤형 안전교육 집중강화

지역내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 등 농기계 안전사고 철저예방 기대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13일 경북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특별교육을 개최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3월 시군별 1명씩 총165명의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을 지정하고, 농업기계 안전사고예방을 강화하고 나섰다. 안전전문관은 담당지역 농업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맞춤형 교육뿐만 아니라 위험요소를 발굴해 사전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13일 경북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특별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지정 및 역할(홍순중 농진청 팀장) △농업기계 안전사고현황 및 대책(김병관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농업기계 교통안전사고예방교육(최종택 도로교통공단 교수) 등이 진행돼 안전전문관의 이해를 도왔다.

안전전문관 특별교육은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지정 및 역할(홍순중 농진청 팀장) △농업기계 안전사고현황 및 대책(김병관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등 4개의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농진청은 안전전문관 지정을 통해 농업‧농촌에서 일어나는 농업기계안전사고에 대응하고, 농업인 대상으로 농업기계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전문관은 농업기계 사고예방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은 물론,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업무를 맡는다. 또 재해피해지역의 긴급 안전복구 등 상호협력 활동과 농번기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홍보 및 리플릿 제작‧보급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농진청은 안전전문관이 지역에 맞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지역농업인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안전전문관 자격요건을 농업기계 교육 및 업무경력 3년 이상으로 하고, 각 도원 및 시군센터 농업기계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2년 단위로 갱신한다.

농진청은 농업기계안전사고 외에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농기계교통사고에 대한 전문성강화를 위해 지난해 8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전문관은 도로농기계교통사고 현안 및 교육을 제공받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농업기계 교육사업 평가회를 개최해 ‘안전사고 제로(zero), 사고없는 농업‧농촌’이란 주제로 결의하고, 농업기계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진청은 안전전문관이 안착할 수 있도록 △연초 실용교육 핵심교과목: 안전교육 편성 및 강의 △농업인 품목별 전문교육: 안전교육 편성추진 △농업기계 안전교육사업 교육과정: 안전교육 교과편성‧운영 △농업기계 임대농업인에 대한 기종별 사전 안전교육 △농업기계 순회교육: 정부수리 전 안전사용교육 우선 △주행형 농업기계 등화장치 부착 등 위험요소 발굴 및 협업추진 등의 교육 및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안전전문관제도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우수교육 및 홍보를 진행한 안전전문관을 대상으로 올해 6월 17명을 선정해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별도의 청장표창 등 개인시상(10점)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농업기술원과 시군임대센터 등 우수기관 시상(10점)도 함께 진행한다.

송용섭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교육단장은 인사말에서 “안전전문관 지정을 통해 농업인에게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을 제공함은 물론, 위험요소를 발굴해 예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용섭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교육단장은 “농업인력이 빠르게 고령화됨에 따라 농업기계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안전전문관 지정을 통해 농업인에게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을 제공함은 물론, 위험요소를 발굴해 예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8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자료 및 교육을 제공받음으로써 농업기계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농진청은 앞으로 농업기계 담당자와 소통을 통해 농업기계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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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전문관 지정 필요가 아닌 필수 

2016년 안전사고 1500여건 발생…人‧기계‧환경 등 이유

농업인 알기 쉽게 동영상 등 교재제작, 안전사고예방 ‘집중’

[돋보기] 홍순중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교육단 교육팀장

지난 2016년 농기계안전사고는 1500여건이 발생했다. 그중 농작업안전사고는 1100여건, 농기계교통사고는 400여건이었다. 주요특징은 인적‧기계적‧환경적요인이 복합적으로 이뤄진 사고란 것이다. 

자만과 착각 등의 불안전한 행동과 기계자체 또는 작업장소‧환경 등이 결함의 주요원인이었다. 이 같은 원인을 알면서도 농업기계안전사고를 예방하지 못해 안타깝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기계안전사고를 비단 농업뿐만의 문제가 아닌 빠르게 고령화로 진입하는 사회전반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기존교육을 바탕으로 현장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계안전사고는 전국농촌진흥기관 농업기계담당자가 전문성을 갖췄다는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농기계교통사고에 대한 전문성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어 지난해 8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 업무협약을 맺고, 농기계교통사고 현안 및 교육을 제공받기로 했다.

농진청은 사고유형별 농업기계안전교육을 위한 강의교안 및 교재제작을 지원하고, 고령화 및 안전의식 고취 등 사고인식을 시각적 측면서 접근해 동영상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의교안과 교재도 기존형태가 아닌 농업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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