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위한 동력예취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예취기 사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조사(2011년 기준)에 따르면 예취기 100대당 안전사고 발생빈도는 0.16건으로 경운기, 트랙터에 의한 사고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예취기 칼날이 돌 등에 부딪히면서 다치는 경우가 58%로 가장 많았다. 원인으로는 작업자 부주의가 50%, 운전 미숙과 안전장비 미착용이 25%로 인적요인 비율이 높았다. 예취기 사용 전에는 반드시 안전모,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며 예취기를 두손으로 잡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작업해야 하며 작업도중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평으로 놓아둬야 한다. 또한 이동할 때는 시동을 끄고 칼날이 몸을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취기 올바른 사용법을 △사용 전 점검사항 △작업시 지켜야할 것 △작업후 해야 할 것 등으로 구분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예취기 사용 전 점검사항

예취기는 안전성과 휴대성을 고려해 예취기를 구입(형식검사합격증 유무확인)하고 사용설명서를 잘 읽은 뒤 예취기의 기능, 사용상의 주의사항, 안전장치의 사용 및 위험대비방법 등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한다. 또 긴급 시에 대비해 엔진정지스위치 작동상태를 확인한다.

안전모,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악천후나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무리하게 작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고정 볼트·너트의 느슨함, 예취날의 금이나 파손, 마모 등이 있는지 살펴보는 등 예취기의 점검정비를 마무리한 후 사용해야 한다.

급유는 엔진을 정지시키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에 시행한다. 작업 전 땅벌, 잡목, 돌 등 작업장 주변 환경 여건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취날은 제초하고자 하는 풀의 종류에 맞도록 칼날을 선택해야 한다.

◇작업 중 지켜야 할 사항

작업을 시작할 때는 급유장소에서 3m 이상 떨어진 장소에서 예취날을 지면에서 띄우고, 시동로프를 당길 때 주위공간을 확보한 다음 시동을 걸어야 한다. 엔진정지시에는 엔진이 완전 히 정지될 때까지 정지스위치를 작동하고, 작업 중에는 사람이나 동물 등과 15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작업할 때는 어깨걸이 밴드나 핸들 위치를 조정해 무게를 맞춰야 작업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예취날의 회전방향은 반시계방향이므로 반드시 작업자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예취작업을 실시한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작업시 예취날이 바위, 돌 등 장애물에 부딪힐 경우 예취날, 돌 등이 작업자를 향해서 튀어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장애물에 부딪힐 경우 날이 손상될 수 있기에 수시로 점검하고, 적정 회전속도 및 적정 작업시간을 준수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작업 후 지켜야 할 사항

작업 후(20시간 마다)에는 에어클리너, 엘리먼트 청소, 플랙시블 축, 기어케이스 그리스 주입, 점화플러그 점검, 소음기내 이물질 제거, 연료탱크 및 연료여과기 청소 등의 점검정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

예취기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장기 보관요령을 숙지할 필요도 있다. 우선, 작업일지, 점검정비 일지 등을 작성하면서 관리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연료탱크와 기화기에 연료가 남은 채로 보관하면 시동이 잘 안걸리므로 1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연료를 빼내야 한다.

직사광선이 없으며 서늘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시동로프를 당겨 무거워지는 위치(압축상사점)까지 당겨서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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