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이 본격적으로 보급확대됨에 따라 생산성이 약 30%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스마트팜이 농업혁신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서울 마곡 R&D단지에서 개최된 ‘2018년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8대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팜 정책의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시설원예 스마트팜 보급면적(누계)은 4010ha로 2016년 1912ha 대비 2배이상 증가했다. 축산 스마트팜도 지난해 790호로 2016년 411호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농산업조사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팜 보급이 농가생산성을 약 30% 증가시킨 반면 고용노동비는 8.6%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농식품부는 기존 보급중심 정책을 개선해 청년농업인과 전후방산업이 동반성장하기 위한 청년인력 양성 등 인프라 조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먼저 청년들이 스마트팜에 도전·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교육, 자금, 농지 등의 진입장벽도 완화했다. 또 청년들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금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신설하고, 가능성과 기술력 중심으로 투자하기 위해 업력요건을 삭제하고, 대출심사 시 재무평가 절차를 생략했다. 아울러 전문교육 이수자에 대해서는 농신보 보증비율도 85%에서 90%로 상향해 대출 가능금액도 높아져 지난 4월 ‘제1호 청년 스마트팜 자금 대출자가 배출됐다. 아울러 7월중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125억원 규모의 농식품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다부처 스마트팜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관계부처가 한 팀이 되어 적극 협업할 것”이라며 “이번 보고대회를 계기로 스마트팜에 대한 국민, 농업인, 전후방 산업의 관심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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