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농기계융자 전액지원이이 빠르면 9월부터 형식별‧모델별 기준산정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같은 기종의 형식이라도 모델별 실제 조달 공급가격, 농협 계통공급가격 등 실제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융자지원한도액을 설정할 방침이다.

당초 7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으로 있었지만 농협의 농기계입찰이 지난 4월25일로 늦춰지면서 지역농협의 자료발생이 최근에야 이뤄짐에 따라 실제 거래가격을 파악하기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해 늦춰졌다는 설명이다.

즉 기존 ‘정부지원 농업기계목록집’ 상에 등재된 형식별‧모델별 융자지원한도액을 실제 조달공급가격이나 보조사업, 농협 계통공급가격 등을 기준으로 재산정해 융자지원한도액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달입찰에 나선 농기계나 농협 계통계약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농기계의 경우에는 융자지원액이 대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담당자는 “실제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융자지원액을 산정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라며 “융자지원액이 하향조정된 농기계의 경우에라도 적합한 원가자료를 제출하면 모두 인정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농기계의 실질 판매가격을 살펴보겠다는 계산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농기계 이중가격을 막아보자는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정당한 가격형성을 위해 원가자료에는 재료비는 물론 판매관리비와 유통마진까지 포함해 인정해 주기로 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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