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영했던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지난달 31일자로 종료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지난 1일부터 AI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조정됐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를 앞두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특별방역대책기간은 끝났지만, 하절기에도 축산시설 점검, 백신접종, 소독 등 기본적 방역활동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됐지만 AI·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단위 예방적 방역관리 활동은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I의 경우 지난 3월 17일 이후 AI 발생이 없고, 전국 가금농가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추가 발생가능성은 낮으나 △오리농장·도축장 등 상시 AI 예찰검사 실시 △방역이 취약한 전통시장 ‘일제 휴업·소독의 날’ 운영 △거래상인 판매 시 AI 검사 및 이동승인서 발급 △가금입식 전 신고제 운영 등 상시예방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제역도 지난 4월 1일 이후 추가발생이 없고, 지난달 23일자로 전국 돼지에 대한 A형백신 2차접종이 모두 완료돼 추가 발생가능성은 낮지만, 방역 취약농장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평시 방역활동 추진과 더불어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AI‧구제역 방역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AI‧구제역 방역개선대책’을 마련해 관계기관 및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말 개선대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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