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서비스로 농업인 마음 열겠다”

올하반기 콤팩트 미니로더 본격출시…협소공간에도 작업효율 우수

1~2분내 다양한 작업기 탈부착'OK'…쉬운 조작에 남녀노소 활용도UP

“가벼운 감기도 치료보다 예방이 나은 건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농기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농업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진‧미션오일이나 필터류, 소모품 등을 교체시기에 맞춰 정비해야 오랜 기간 고장 없이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란 어렵기 때문입니다. 바쁜 영농철 사전정비를 제때하지 못해 농기계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게 됩니다. 오거토크코리아는 철저한 사전서비스를 통해 농업인에게 다가갈 생각입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오거토크코리아(김정구 대표)는 흙 속에 구멍을 뚫는 오거를 국내에 공급하는 전문업체다. 국내 건설시장에서 오거부문 80~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렇듯 건설기계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오거토크코리아가 콤팩트 미니로더를 공급하며 농기계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오거토크코리아 회사전경

오거토크코리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장비는 호주 맥로린社의 대표모델 콤팩트 미니로더다. 지하주차장의 청소, 아파트 건설 시 벽돌운반 등 건설시장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정식 수입했지만, 활용도 측면서 축산 및 과수농가, 중소형농가 등 농축산분야에 더 적합할 것으로 김 대표는 내다봤다.

“처음 농업기계종합검정을 진행하며 무척이나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니로더의 검정기준이 없어 까다로운 절차를 매번 진행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년여간 오거를 국내에 공급하면서 느낄 수 없던 부분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니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농기계산업은 타산업군과 달리 농업인의 안전과 생명이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오거토크코리아가 공급하는 콤팩트 미니로더는 전체 폭이 1150mm로 협소한 장소에서 우수한 작업효율을 가진다. 사진은 시범운행을 하는 김정구 대표모습.

오거토크코리아가 유통하는 미니로더는 앞뒤좌우, 붕대조작 등이 쉬운 이탈리아 조이스틱을 채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히 조종할 수 있다. 회전반경이 작아 규모가 작은 축산농가 또는 하우스농가, 중소형농가에 적합하다. 특히 로타베이터와 채굴기, 갈퀴, 돌수집기, 그래플 등 다양한 작업기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우수하다. 작업기 탈부착도 1~2분이면 할 수 있을 만큼 쉽고 빠르다.

“오거토크코리아가 공급하는 미니로더는 전체 폭이 1150mm로 협소한 장소 작업에 적합하며, 기존 스키드로더가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서도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또 부품관리가 쉽고, 유지비용 및 연비가 적어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콤팩트 미니로의 이탈리아 조이스틱을 채용해 남녀노소 쉽고 간편하게 운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농업분야에 콤팩트 미니로더를 공급하며 서비스부문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를 공급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그대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엔진과 유압펌프 등 필수 부품을 보유함과 동시에 고장 시 3일내에 교체 및 수리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품판매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서비스관리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엔진‧미션오일, 유압오일, 기어오일 등의 교체시기를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올 하반기 KIEMSTA2018 참가 등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축산농가와 중소형농가 등에 콤팩트 미니로더의 장점을 알릴 계획”이라며 “우수성능과 다양한 작업기 부착, 간편한 조작 등의 특징을 내세워 국내농축산농가의 작업효율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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