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귀촌인구가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 중 절반은 40세 미만으로 젊은 가구원의 귀농·귀촌이 두드러졌지만, 귀농인구는 전년 20만559명에서 19만630명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인 및 가구원은 51만6817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가구원 수가 50만명을 넘은 것은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귀촌인구는 49만7187명, 귀농인구는 1만9630명을 차지했다.

귀촌인은 동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다 읍·면으로 이동한 사람 중 학생과 군인 등 일시적 이주자 등을 제외한 사람을 말한다. 귀농인은 이중 실제 농축산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명부에 등록한 사람이다.

가구 수를 보면 귀농·귀촌가구는 총 34만6759가구였으며, 이중 귀농가구 1만2630가구에 불과했다. 귀촌가구 33만4129가구였다. 귀농가구는 2013년 1만202가구 이후 지속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245가구가 감소한 것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1.2%와 7.7%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증가여력이 일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고용률 상승 등도 귀농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귀농·귀촌 인구를 세대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40세 미만 인구는 25만8253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귀촌인 평균연령은 40.5세로 전체 연령 중 20대 이하 비중이 26.6%로 가장 높았던 반면, 귀농인 평균연령은 54.3세로 50대가 3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여성 귀농가구주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귀농가구주는 4153명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으며 여성 귀농가구주 비율도 32.9%로 전년대비 0.7% 상승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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