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국내방역산업 37년 외길

1996년 방제기 일본 역수출 이어 중국‧베트남 시장도 개척

도전정신으로 제품개발 박차…건설‧축산분야까지 사업영업확대

(주)한성티앤아이(대표 황인성)는 1981년 (주)한성농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과수방제기를 전문생산하고 있다. 1996년 일본에 농기계를 역수출하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농기계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해 개발한 다목적방제기는 가로수방제와 산불진화, 가축방역작업에 사용됨은 물론, 2000년 포천 등 전국으로 확산된 구제역방역에 활용되고 질병방역과 예방방역 등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2006년 말부터 2007년 초까지 전국에 확산된 조류독감에 자원봉사를 진행하며 빠르게 종식시켰다. 이 같은 제품 우수성으로 (주)한성티앤아이는 2007년 5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추천으로 북한 가축질병을 지원하기도 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주)한성티앤아이 회사전경

◇제품개발 원천은 ‘끝없는 도전정신’

(주)한성티앤아이의 사훈은 ‘끝없는 도전정신’과 ‘열정과 화합’, ‘고객우선주의’로 꾸준히 도전하는 자세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07년 6월에는 2년 만에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양파수확기를 개발했다. 노동력절감에 뛰어난 양파수확기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받는 쾌거도 거뒀다.

황인성 대표

또 농기계분야뿐만 아니라 축산분야에도 기술력을 확장하며 스키드로더를 생산했고, 2012년 동양물산기업(주)와 OEM계약을 체결해 판매망을 넓힌 바 있다. 현재는 스키드로더와 지게차 등 건설장비분야에도 최신기술을 적용해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을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건설장비를 손쉽게 작동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하는 소형건설장비 교육기관을 설립했다. 2015년 10월에는 (주)한성티앤아이 서울사무소를 개소했고, 서울사무소 해외사업팀을 조직화해 글로벌 한성티앤아이를 위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나서고 있다.

(주)한성티앤아이는 농기계 선진국인 일본과 거대시장인 중국으로 광역방제기 등을 수출해 대한민국 농기계 브랜드 가치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상생협력 지향

(주)한성티앤아이는 2005년 5월 ISO9001:2008인증을 시작으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12월 벤처기업확인, 2006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인증, 2007년 4월에는 유망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농기계 선진국인 일본과 거대시장인 중국으로 광역방제기 등을 수출해 대한민국 농기계 브랜드 가치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2012 한국농업기계자재박람회(KIEMSTA)에서는 한국농기계 산업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충청남도에서 최우수 기업인으로 선정돼 충남기업인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대전충남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전동지게차 HSFB16/18/20모델은 AC 구동모터 장착으로 DC모터 대비 에너지효율이 약 15% 정도 높고 피벗-턴 스티어링 설계로 동급 최소 선회반경을 제공한다.

기계식 미션에서 유압식 HST무단변속 채택으로 조작편의성을 극대화한 HTI-ATOM EX-1000/MX-1000모델

또 국내 이차전지의 선도기업인 넥스콘테크놀러지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전동제품개발에 착수해 에너지절감 및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한성티앤아이는 농기계분야 우수인재 발굴‧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16개 대학교 농업관련학과에 장학금을 기부중이다. 또 이익금의 사회환원을 위해 국제연합아동기금 및 지역사회 복지재단에도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사내의 끝전기부제를 도입해 전사적으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주)한성티앤아이는 방역방제기 제품의 우수성을 고객에게 인정받아 국내 농기계업계 중 방역방제기 부문에서 수년간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있다. 2002년 새롭게 출발한 이후 매년 20~30%의 매출성장을 기록 중이다.

◇최근 핵심기술 및 연구실적 소개

1. 장수군 지역순환 농업추진사업단 사과클러스터 합작 수확운반차 개발

2. IT융합 친환경 배 재배 관리시스템 및 생력기계화시스템 개발참여 등


△최근 3년간 기술개발 실적

1. 전동지게차 개발 ① 소형전동지게차(1.6톤~2톤) ② 전동지게차(25/30/32)
2. 전동고소작업차 개발
3. 양파수확기 개발
4. 전방위방역장비 개발
5. 원거리용 방제기 개발
6. GTM320K 비례제어 개발
7. 방역특장차 개발
8. 전동식붐타입보급형 개발
9. 스키드로더 개발 ① Tier4 Engine ② HS220 R/V
10. 잔가지 파쇄기 개발

-기술상용화 실적: 12건
-기술개발 실적: 12건
-제품상용화 실적: 12건
-인증실적: 9건

(주)한성티앤아이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기계화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역별 수확품종에 적합한 기계개발로 농업선진화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무선제어 및 분사거리조절이 가능한 분무액 정량살포 방역방제기는 일반농작물과 가로수, 수목림 등에 대한 방제작업은 물론, 가축방역 및 위생매립지, 생활환경 보건분야 등에서의 해충과 질병의 방역작업 용도로 100m 이내에서 무선제어에 의해 모든 조작과 작동을 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완전무선제어 방제기로 엔진시동은 물론 방제기의 모든 작동을 100m 이내 원격지에서 조작 및 제어할 수 있다. HTI-1000/2000MST

방제부는 360도 연속회전과 상하각도 조절을 통해 신속한 방역방제 작업수행이 가능하다. 수평분사거리는 최대 50m, 상향분사거리는 최대 30m로 밤나무, 호두나무, 잣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 방제에 우수한 효과를 가진다. 소형화 설계로 1톤 트럭에도 탑재가 가능하며, 유압식 아웃트리거를 기본 장착해 차량 적재 및 하역이 매우 쉽다.◇국내최초 무선제어 방제기

◇연구인력 33명…축산‧건설분야까지 범위확대

(주)한성티앤아이는 전체 직원 160명 중 연구인력이 33명으로 신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성장해왔다. 이에 원거리분사 및 분사거리 조절, 무선제어, 결빙방지 등의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농기계 생산 선진국인 일본에 과수원방제기를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통일부를 통해 북한의 가축질병확산방지를 위한 지원사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농업용 전용으로 개발된 고성능 제품으로 동급대비 고출력 엔진탑재로 탁월한 작업성능 및 구동성능을 제공한다. 사진은 HS210모델.

최근에는 기술개발 범위를 축산 및 건설분야까지 넓히고 있으며, 그중 건설장비분야에서는 소형건설장비 교육기관을 설립해 고객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등 수요자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역량강화를 위해 해외 사업팀을 구성하고 베트남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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