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15일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포장에서 논 타작물재배 확대를 위한 도 단위 기계화연시회를 개최했다.

밭작물을 논에 재배하면 기계화가 쉽고 생산성을 높여 소득향상은 물론, 쌀값안정에 기여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주목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에서 농업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 타작물재배 확대를 위한 도 단위 기계화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참여업체별 논 타작물재배 활용을 위한 장비전시 △논 토양 개선을 위한 심토파쇄 시연 △땅속이나 지표에 넘쳐 있는 물을 지하 수로를 이용해 배수하는 암거배수시설 시연 △감자와 콩 기계파종 시연 △조사료와 녹비작물의 항공파종 시연 등 최신기계화 기술을 선봬 참석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논 타작물 재배는 쌀 생산량을 조정하고 콩, 감자, 옥수수 등 밭작물을 농가에서 직접 지을 수 있도록 자급도를 높이는 한편, 논 농업의 소득기반을 다양화 할 수 있어 정부에서도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에 많은 농업인이 참여했다. 그러나 낮은 밭농업 기계화율과 전용농기계 보급부족,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현실에서 기계화 재배기술보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그동안 밭이 주로 경사지에 있어 농기계활용이 쉽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경남농기원은 “밭작물을 논에 재배하면 기계화가 쉽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소득향상과 잡곡, 조사료 등 자급률 향상, 쌀 적정생산을 통한 쌀값안정에 기여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경남의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 신청면적은 지난달 8일 기준 3784ha로,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신청농가의 타작물재배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해서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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