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의 생체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능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광조사기 개발로 돼지의 질병예방과 농가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 R&D 과제를 지원해 돼지의 생체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기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기기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 연구비 2억6700만원(정부출연금 2억원, 기업체부담금 6700만원)이 투입돼 개발된 해당기기는 평균 1시간 수준의 단시간 동안에만 사용이 가능한 LED 및 레이저와는 달리 50만분의 1에 해당하는 극미약광을 이용하고 있어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돼지생체 내 빛이 흡수돼 신진대사를 활성화하여 세포증식 및 단백질 합성이 증가돼 면역력 증진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바이오라이트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광 조사기기인 ‘포토니아’를 개발했으며, 본 기기는 극도로 미약한 광에너지를 방출해 동물의 면역력, 항노화·항산화 능력 등을 증진시킴으로 증체, 출하일령 단축 등의 생산성을 10% 향상시킬 수 있는 기기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약물이나 첨가제를 통해 투입되는 방식과는 달리 인체 무해한 광을 돼지 체내에 능동적으로 흡수시킴으로써, 내성 및 잔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광 제품과는 달리 열도 발생되지 않아 사육장 내 온도 변화로 인한 돼지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동물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양돈 분야의 선제적 질병 예방이 가능함은 물론 면역기능 향상으로 농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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