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엔진수요 급증

지난해 2403만달러 수입…전년대비 427% 증가

이집트는 트랙터 엔진수요를 전략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2403만달러로 2016년 455만달러 대비 427.3% 증가했다. 이집트 내 트랙터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트랙터와 트랙터 엔진수요는 보완관계에 따라 엔진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집트 농업부는 농업 기계화를 지속할 것이라 밝혀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집트 자가지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이집트 농촌에서는 트랙터를 경작과 씨뿌리기에만 사용하지 않고 짐을 끌거나 곡물을 타작하는 데에 더 많이 사용한다. 트랙터가 있는 가정에서도 충분히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단 이집트 파운드화가 평가절하된 이후 소비자 구매력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집트 소비자는 구매가격을 기존가격 대비 50%정도로 신제품 구매를 꺼려하고 중고트랙터를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이집트 트랙터 바이어들은 트랙터 수입에서 트랙터 엔진 수입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집트 시장은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해 원산지나 브랜드보다는 더 싼 가격에 우수 품질을 제공하는 회사를 원하고 있다. 이집트 시장에는 대동공업(한국), AL Saqr(UAE), Tractors Singapore Limited(싱가포르), Fiat(이탈리아), Deutz-Fahr(독일) 등의 브랜드가 존재하고 있으며, 보통 시장가격은 1만5000~3만5000 이집트 파운드다. 이외에도 Universal(루마니아), Belarus(벨라루스), John Deer(미국), Kubota(일본) 등의 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이들이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한편 지난해 이집트 나라별 수입기준으로는 △한국 23.9% △아랍에미리트 12.6% △싱가포르(9.9%) △호주 6.7% 순이었다. <출처: KOTRA 이집트 카이로무역관>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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